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尹 "페루와 해군함정 공동개발…국방·방산협력 확대"(종합)

시계아이콘02분 1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페루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
北 도발 행위 한목소리 규탄

尹 "페루와 해군함정 공동개발…국방·방산협력 확대"(종합)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대통령궁에서 열린 한·페루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임석해 있다. 연합뉴스
AD

윤석열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해군함정 공동 개발을 비롯한 국방 방산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언론 발표에서 "제 취임 후 첫 중남미 방문지로 핵심 우방국인 페루를 찾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1950년 한반도에 6.25 전쟁이 발발했을 때, 대한민국과 페루는 외교관계를 맺기도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페루는 주저하지 않고, 전쟁 물자를 지원해 줬다"며 "저와 대한민국 국민들은 페루를 고마운 친구로 기억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양국은 1963년 공식 수교 이후 지리적 거리를 뛰어넘어 다방면에서 견고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언급한 윤 대통령은 "2011년에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FTA)을 발효시켰고, 2012년부터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은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며 "2012년 우리 KT-1P 기본훈련기 20대의 수출을 시작으로 양국은 긴밀한 방산 협력 관계를 이어왔고, 올해는 우리 기업이 페루 육군과 해군의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돼 핵심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韓기업 페루 조선소 건조함정 명판 서명

이날 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 기업이 페루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함정에 부착할 명판에 함께 서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 명판은 앞으로 더욱 깊어질 양국 간 방산 협력 파트너십의 증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페루는 '해군함정(잠수함) 공동개발 양해각서(MOU)',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등 총 3건의 방산 분야 MOU와 협약서를 체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한-페루 방산 협력을 전방위적으로 가속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2011년 한-페루 FTA 발효 이후 크게 늘어난 교역과 투자를 발판으로,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볼루아르테 대통령님은 현재 진행 중인 '친체로 신공항 건설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한편 페루가 중남미 교통, 물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양국의 인프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이날 체결된 '핵심광물 협력 MOU'는 기술 강국 한국과 자원 부국 페루가 상호 보완적인 공급망 협력을 심화해 나가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양국 간 기술협력과 인적 교류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체결된 '한-페루 ICT 협력 MOU'와 '한-페루 디지털정부 협력센터 MOU'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정보통신기술(ICT), 디지털 전환 분야의 협력은 다층적으로 확장돼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협력 MOU도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에만 1만4000명이 넘는 한국 국민이 페루를 방문했다"며 "관광협력 MOU는 양국 국민들 사이의 접촉면을 더욱 넓혀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尹 "페루와 해군함정 공동개발…국방·방산협력 확대"(종합) 연합뉴스

양 정상은 아태 지역과 글로벌 차원에서 전략적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세계 비확산 체제와 지역·세계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한목소리로 규탄하고,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재차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는 오늘 양국 공동선언문을 통해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 달성 목표를 지지하고, 우리의 '8.15 통일 독트린'을 환영했다"면서 "한국은 내년 APEC 의장국으로서, 페루의 성과를 이어받아 공동 번영의 아태 지역을 구현하기 위한 각국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페루 대통령 "韓에 지속적인 투자해달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페루와 대한민국의 관계는 현재 매우 좋은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들에 페루에 대한 신뢰와 페루의 견고한 법적 체계, 안정적인 거시경제·금융 환경을 강조해 페루에 지속적으로 투자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특히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한국의 투자자들에게 페루 중부 해안에 위치할 미래 물류산업, 기술 허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소개하면서 "이 허브는 찬카이 항만이 개항되면 태평양 남부와 아시아, 태평양 간에 교역을 연결하는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기후변화 대응 분야 등 환경 분야에서도 페루와 한국은 긴밀한 관계와 협력을 모색하고 있고, 협력을 통하여 일해 왔다"며 "디지털정부, 정보통신기술, 관광 개발, 수산물 거래 위한 전자인증, 핵심광물 및 국방 산업 분야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양국 간에 기후변화 협력 협정 및 항공 협정이 곧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 2025년 APEC 의장직을 맡은 대한민국에 전폭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AD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오후 공식 환영식을 열고 대통령궁에 도착한 윤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 두 정상은 페루의 최고 훈장인 태양 대훈장, 한국의 최고 훈장인 무궁화 대훈장을 서로 교환했다.




리마=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