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 홍역 환자가 전년 대비 20% 증가한 1030만명에 달한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15일(현지시간) 밝혔다.
WHO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홍역 환자 가운데 사망자는 10만7500명으로 전년 대비 8% 감소했지만, 대부분이 5세 미만 어린이"라고 설명했다.
다수의 홍역 감염자가 발생한 사례는 57개국에서 보고됐다. 2022년 36개국에 비해 60% 증가했고 아프리카와 동부 지중해, 유럽,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등에서 발병 사례 급증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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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는 예방 접종률이 낮은 탓에 홍역 환자 수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어린이 83%가 홍역 1차 예방접종을 받았지만 2차 접종을 받은 비율은 74%에 그쳤다.
WHO는 "홍역은 가장 전염성이 강한 인간 바이러스이며 발병을 막으려면 2차까지 예방접종을 마친 비율이 95%까지 올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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