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 "올해 최종 생산량 감소 전망"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국회의장 집무실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올해 수확기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 산지 쌀값이 하락해 농업인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산지 쌀값 안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기후변화가 심화하는 가운데 안정적인 식량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
송 장관은 "올해 수확기 대책은 과거 어느 때보다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다"며 "본격적인 수확기 전인 지난 9월에 '초과 생산량 전량을 시장 격리하겠다'는 기본 방향을 선제적으로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산지 쌀값이 전년에 비해 낮게 형성된 점을 고려해 그달 15일에는 예상 초과량 12만8000t보다 많은 물량인 20만t을 시장 격리했다"며 "피해 벼도 농가 희망 물량 전량을 매입한다는 대책을 발표해 쌀값 반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또 "9월 이후 고온 및 벼멸구 등의 병충해 피해로 15일 통계청에서 발표할 최종 생산량은 더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정부 대책 및 작황 상황을 볼 때 쌀값은 반등할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현장과 소통하면서 쌀값이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세종=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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