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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여자농구 신인왕 등장에 들썩인 골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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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클라크 LPGA투어 프로암 플레이
전반 코다, 후반 소렌스탐과 동반 라운드
많은 팬 몰려, 사인 및 기념촬영 흥행메이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장에 농구선수가 등장했다.

美여자농구 신인왕 등장에 들썩인 골프장 WNBA 스타 케이틀린 클라크(오른쪽)와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가 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서 동반 플레이를 한 뒤 포옹을 하고 있다. 벨에어(미국)=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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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주인공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2024시즌 신인왕 케이틀린 클라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열린 LPGA투어 안니카 드리븐 프로암 행사에 나왔다. 올해 9월 WNBA 시즌을 마친 뒤 "프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던 클라크는 프로암 행사에서 전반 9개 홀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와 함께 코스를 돌았고, 후반 9개 홀은 대회 주최자인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했다.


클라크는 이날 티샷을 왼쪽 갤러리 방향으로 보내 하마터면 부상자가 나올 뻔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12번 홀에서는 유일한 버디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는 "운이 좋으면 80대 중반 타수까지도 치는데, 보통은 100타를 안 넘기려고 하는 정도"라고 자신의 골프 실력을 설명했다.

클라크는 프로 진출 이전에는 아이오와대에서 뛰며 미국 전역에 ‘여자농구 열풍’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올해 4월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여자농구 결승은 미국 내에서 1870만명이 시청해 지난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결정전보다 더 많은 시청자 수를 기록했다.


클라크는 미국 아마추어스포츠협회가 주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2회 수상했고, 나이키를 비롯해 게토레이, 뷰익, 스테이트팜,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후원하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대회 시작 전 프로암 행사였지만 평소 LPGA투어 대회 경기 때 이상으로 많은 팬이 몰려들었다"며 "경기를 마친 클라크는 수백명의 팬들에게 사인을 해줬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LPGA투어 선수인 브리트니 린시컴(미국)은 "여자 골프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클라크의 프로암 행사 참석을 반겼다. 동반 라운드를 한 코다 역시 "워낙 인기가 많은 선수라 대회장에 많은 팬이 온 것 같다. 클라크의 영향력이 대단하다"고 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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