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주가 기존 대비 13% 하향 조정
대신증권은 1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내년 중국 VIP 회복세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수적인 시각에서 중국 및 기타 VIP의 향후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3% 낮췄다"면서 "10월 중국 국경절 성수기에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국경절 효과는 보이지 않아 아쉬운 모습이었다. 2018, 2019년 평균 54% 성장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19% 수준으로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파라다이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2682억원, 영업이익 36.6% 줄어든 362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했다. 임 연구원은 "드롭액(카지노 이용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1조77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성장했으나 홀드율(순매출/드롭액)이 1.8%포인트 하락하며 카지노 순매출은 당사 추정치를 하회했다"면서 "3분기에는 중국, 일본, 기타 VIP 방문객수가 고르게 성장했는데 각각 전분기 대비 3.7%, 3.6%, 3.4%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목할 점은 일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으로 3분기 일본 VIP 드롭액은 7658억원으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파라다이스의 내년 예상 매출액을 전년 대비 9.9% 증가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2.6% 늘어난 1680억원으로 예상했다. 내년은 중국과 기타 VIP 회복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 VIP의 경우 마케팅 확대로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어 긍정적이나 그외 지역은 회복세가 더디며 신규 카지노인 인스파이어의 등장으로 마케팅비까지 증가하는 추세"라며 "중국 및 기타 VIP 회복세 확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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