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식품 산업 부진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 불가피
한국투자증권은 13일 CJ제일제당에 대해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하향했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7조 4143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4162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컨센서스를 2.1%, 3.3% 하회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이 추정치를 하회한 이유는 국내 식품 사업의 부진이다. 강 연구원은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시장 부진 영향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액 증가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했다"라고 설명했다. 당분간 국내 가공식품 수요 부진 탓에 마케팅 비용 지출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다만 강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돼 온라인 채널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라며 "한편 미주, 유럽 등 평균판매가격(ASP)가 높은 선진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식품 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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