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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암 소각장 신설 후 기존 시설 철거"vs마포구민 "어떻게 믿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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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설할 광역자원회수시설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토대로 신규 소각장을 짓고,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겠다는 입장인데, 설명회에 참석한 구민은 "서울시를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마포 상암동에 신설하는 소각장의 환경·기후영향평가 초안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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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기존 소각장 철거하고 신규 소각장 계획
서울시 "환경영향평가 환경 기준 충족"
마포구 "소각 유해물질 건강 위험…백지화"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신설할 광역자원회수시설(소각장)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 '안전하다'는 결론을 토대로 신규 소각장을 짓고,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철거하겠다는 입장인데, 설명회에 참석한 구민은 "서울시를 믿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시는 12일 오전 10시 상암월드컵경기장 리셉션홀에서 마포 상암동에 신설하는 소각장의 환경·기후영향평가 초안 관련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당초에 시민 400명을 대상으로 한 자리였지만, 드문드문 빈자리가 많았다.


서울시 "상암 소각장 신설 후 기존 시설 철거"vs마포구민 "어떻게 믿나"(종합)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자원회수시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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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시는 2022년 8월 현재 소각장 부지 옆 상암동 481-6 등 2개 필지를 신규입지로 선정했다. 총 2만1000㎡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소각장은 2035년까지 폐쇄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관계자는 이날 설명회에서 "2026년부터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이 개정돼 직매립 금지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서울시의 경우 2022년 기준 약 1000t의 매립 처분이 필요하며 대안 확보를 위해서 소각시설 확충이 절실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이번 영향평가 결과 대기 질·악취 등에서 신규 소각장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신규 시설이 운영될 때 미세먼지, 이산화질소, 다이옥신 등도 환경 기준을 모두 만족했다는 설명이다. 공사 시 비산먼지 및 소음·진동 발생, 운영 시 시설 가동에 따른 대기오염 물질 및 오폐수, 폐기물 발생 등의 불가피한 환경 영향에 대해서는 항목별 저감 방안을 마련했다.


서울시는 기존 소각장은 철거하고 신규 소각장만 남도록 하는 '현대화' 개념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시민은 강한 불신을 표했다. 질의응답에 참석한 마포구민 이모 씨는 "기존 시설이 있는데 추가 소각장을 1+1 형태로 설치하는 것은 서울시 정책에 있어서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고석영 서울시 자원회수시설과 과장이 "실질적으로는 '1+1'이 아니라 '1+1-1'이다. (신규) 시설을 짓고 기존 것은 폐쇄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지난 8월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마포구 소각장은 2026년 완공해 2035년까지 기존 소각장과 병존할 것이었지만 착공이 늦어지게 됐다. 기존에 있던 소각장 철거 시기도 단축해 두 소각장이 병존하는 시기를 5~6년 줄일 수 있다"며 "관점을 바꾸면 현대화된, 다른 세 시설에서 누리지 못하는 깔끔하고 멋진 시설로 대체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씨는 고 과장의 답변에 "누가 그것을 믿겠나. 과장님이 보장할 수 있느냐"며 "현재 시에 있는 소각장 4곳 중 마포 소각장이 사실상 가장 최신 시설인데 2035년에 철거한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한 시민은 서울시 측의 설명이 끝나자 "주민들은 밖에 있고 누구한테 설명을 하는 것이냐. 이것이 어떻게 주민설명회인가"라며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마포구 "소각 유해…필요하다면 기존 시설 활용해야"

마포구에서는 소각의 위험성을 토대로 신규 소각장 건설에 반대하고 있다. 마포구는 지난 5일 세계소각대안연맹(GAIA)와 주최한 국제 포럼에서 소각장에서 발생하는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의 위험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럼 기조연설을 맡았던 풀 코넷 교수는 "장기간에 걸쳐 측정하면 현재보다 훨씬 많은 다이옥신이 검출된다"며 소각장 인근에서 생산된 달걀에서 안전 기준보다 높은 다이옥신이 검출된 사례를 예로 들었다. 마포구는 지난 8일 소각장 신규 입지 예정지에 2차 토양오염도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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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내에 있는 4개(마포·강남·양천·노원)의 소각장 가동률을 100%로 올리면 굳이 신규 소각장을 건립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반대 사유로 든다. 현재 4곳 소각장의 시설 가동률이 약 80% 수준으로, 시설 개선을 통해 가동률을 100%로 향상할 경우 추가 소각장은 불필요하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의 건강권과 환경권을 지키는 일에 타협하지 않고 구청이 앞장서 보호하겠다"며 "서울시가 추가 소각장 건립을 강행할 경우 마포구민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시의 잘못된 행정이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상황을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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