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비상 근무체계 구축, 한파쉼터 등 주요 시설 집중 점검
충남 태안군이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를 ‘겨울철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군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인다.
군은 11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이주영 부군수와 실·국장, 관련 부서장 및 읍·면장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대설·한파 대비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태안지역의 겨울철 기온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대체로 높고 겨울 강수량도 평년 대비 적을 가능성이 있지만 찬 공기 유입 시 서해안의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은 지난달 실시한 재해 취약시설 일제 조사를 토대로 적설 취약 구조물 5개소, 결빙 취약구간 7개소, 제설 취약구간 4개소, 해안가 인명피해 우려지역 2개소 등 총 18개소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고 관내 54개소의 한파쉼터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구축하고 5단계·13개 협업 기능을 통한 상황관리에 나서는 한편, 한파응급대피소 2개소와 24시간 한파쉽터 4개소를 지정하고 방풍시설 415개소, 온열의자 28개소, 스마트쉼터 7개소를 운영하는 등 한파 저감시설 운영 활성화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저소득 독거노인과 장애인 등 한파 취약계층을 위해 총 1200명분의 방한용품 꾸러미를 제작·배부하고 특보 발령 시 신속한 대처를 위해 군 홈페이지나 마을방송, 문자메시지, 전광판 등을 통한 즉각적인 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통시장과 관광지, 문화재, 도로, 등 주요 시설에 대해 관리부서를 중심으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농어가에 농·수산물 관리 요령을 알릴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경로당 및 마을회관을 활용해 향후 한파쉼터를 54개소에서 150개소 이상으로 늘리고 제설차량 등 장비가 원활히 기능할 수 있도록 점검하는 등 철저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최병민 기자 mbc46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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