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가족은 실종신고 접수
현장 5㎞ 지점서 전화기 발견
충남 서산에서 불에 탄 렌터카가 발견된 가운데 운전자 40대 남성이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충남 서산경찰서는 전날 오후부터 A씨(충남 보령시)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8일 오후 9시 40분께 가족과의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는데, 이로부터 40여분 뒤 서산시의 한 아파트단지 뒤편 야산 인근 공터에서 그가 몰던 렌터카가 불에 탄 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차 안에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위치 추적을 통해 화재 현장 5㎞ 지점에서 A씨의 휴대전화를 발견해 수거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경찰은 차적조회 등을 통해 A씨의 신원을 파악하다가 그의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색 중으로 실종 원인 등 자세한 경위를 밝힐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