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서 3타 차 공동 2위
대상, 상금, 평균타수, 다승 등 석권
이대한 첫 정상, 송민혁 신인왕 수상
장유빈이 개인 타이틀을 모두 가져갔다.
10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열린 올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억원) 4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보태 공동 2위(15언더파 269타)를 차지했다. 시즌 3승을 달성하진 못했지만 대상에 이어 상금왕, 평균타수 1위에 주는 덕춘상, 다승 공동 1위(2승) 등을 석권했다. 대상, 상금왕, 덕춘상, 다승왕을 모두 가져간 것은 1997년 최경주, 1999년 강욱순, 2007년 김경태, 2009년 배상문에 이어 5번째다.
이대한은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을 따냈다. 이날 5언더파 66타를 작성해 3타 차 우승(18언더파 266)을 완성했다. 캐디를 맡아준 아버지를 부둥켜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2010년 KPGA투어에 발을 디딘 이후 오랜 무명 생활을 감내해야 했던 이대한은 장유빈과 맞대결에서 첫 우승을 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9위(4억2433만원)로 올라섰다.
이대한은 데뷔 이후 시드를 지키지 못해 7년 동안 중국투어 등을 전전했다. 2019년부터는 6시즌 동안 KPGA투어에서 줄곧 뛰었지만, 한 번도 상금랭킹 50위 이내에 진입하지 못했다. 그동안 최고 순위는 지난 6월 KPGA 선수권 공동 2위였다.
송민혁은 공동 2위에 올라 신인왕을 손에 넣었다. 조우영과 문도엽, 김동민 공동 4위(12언더파 272타), 최진호와 이정환 박은신 공동 7위(11언더파 273타), 강윤석과 전준형이 공동 10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2024시즌 일정을 마무리한 KPGA투어는 오는 1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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