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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 담화에 '규탄대회' 열어…"방자한 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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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70명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외쳐
박찬대 "윤 대통령, 대통령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내용에 반발해 국회에서 '긴급 규탄대회'를 열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윤 대통령을 향해 "거짓과 오만에 아무 말만 가득했다"며 김건희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 70여명은 7일 오후 8시경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 모여 '거짓말투성이 대국민담화! 윤석열 대통령 규탄한다!'는 현수막을 내건 채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오늘 담화는 대통령의 비천한 철학, 오만한 인식, 방자한 태도를 그대로 보여준 유체이탈 화법의 결정판이었다"고 맹공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140여분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당, 尹 담화에 '규탄대회' 열어…"방자한 태도" 비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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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규탄대회에서 "명태균 씨와의 통화 육성이 공개됐는데도 공천 거래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며 "또 특검이 삼권분립 위배라면서 자신은 왜 박근혜 특검에 참여했냐"고 발언했다. 이어 "오늘 담화의 결론은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이 없다'는 것"이라며 "이제 답은 더욱 명확해졌다. 김건희특검법을 (추진)해야 할 명분과 정당성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국민의 명령이다, 김건희를 특검하라"는 구호를 연이어 외쳤다.



민주당은 국회 본청 앞 계단 옆에 천막을 치고 '김건희특검법 관철을 위한 비상행동'을 지난 5일부터 이어오고 있다. 이날 규탄대회 종료 후에도 일부 의원들은 비상행동에 참여했다. 민주당은 오는 14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김건희특검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만일 윤 대통령이 김건희특검법에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11월 내에 여당을 압박해 재의결 표결을 이뤄내겠다는 구상이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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