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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현수막에서 블루베리가 쑥쑥 자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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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군, 폐현수막 재활용 ‘농작물 화분’ 제작
탄소중립 실천·농가 경영비 경감 ‘일석이조’

“버려진 현수막에서 블루베리가 쑥쑥 자라요” 주민 봉사 동아리 ‘쏘잉스쿨’이 폐현수막을 활용해 농작물 화분을 제작하고 있다. [사진 제공=담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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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담양군이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농작물 화분을 농가에 배부해 호응을 얻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미싱동아리 ‘쏘잉스쿨’과 함께 폐현수막을 재활용해 제작한 ‘농작물 화분’ 700개를 지난달 원예 농가에 배부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부직포 화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작된 ‘폐현수막 농작물 화분’은 올해 초 원예 농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조사에서 9,320개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돼 큰 관심을 받았다.


올해는 700개를 우선 제작해 희망 농가 75곳에 배부했으며, 군은 사용 농가를 대상으로 만족도와 개선 사항 등을 조사해 제작에 반영할 예정이다.


‘폐현수막 농작물 화분’은 매년 발생하는 폐현수막 처리비용과 환경오염을 줄이고, 블루베리 등 원예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줄이는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병노 군수는 “쓰임을 다했던 폐현수막이 농업인 부담을 덜 수 있는 농자재로 다시 태어나 탄소중립 실천에 한 발짝 다가가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폐현수막의 다양한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담양군은 지난해 3,090장의 폐현수막을 수거해 가방, 우산 등을 만들어 활용하며 탄소중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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