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6일 오이솔루션에 대해 광트랜시버 시장이 성장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비대면 활동이 늘어나면서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했다"며 "데이터 전송 속도 확대를 위해 광트랜시버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등장은 이를 뛰어넘는 광트랜시버 수요를 야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 광트랜시버 시장은 2023년 약 108억달러에서 2030년 약 33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내년에는 5G 통신 고도화, 6G 기술 개발, 저궤도 위성통신 상용화 등이 통신 업종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할 것"이며 "무선 통신 시장에서 광트랜시버는 오이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100~200Gbps급 제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인공지능용 데이터센터 확충, 클라우드 다변화 등으로 인한 800Gbps 이상의 하이엔드 제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지난 7월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파장가변형(Tunable) 신제품은 유·무선 시장에서 고르게 수요가 발생할 것"이며 "연말부터 매출이 발생하고 내년에는 외형 성장을 이끄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광트랜시버 산업이 마주한 기회를 고려한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률 및 실적 회복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