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결합으로 계약 성사 가능성 높여
경기도 화성시가 온·오프라인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수출 상담을 통해 베트남에서 570만달러(약 78억5600만원)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
화성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베트남 하노이·호치민 지역에 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이같은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화성시 수출업무지원센터가 주관한 이번 시장개척단은 사전 온라인 매칭 상담을 통해 관내 기업과 바이어를 선별한 후 2차로 기업이 직접 현지를 방문해 대면 상담하는 방식을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수출 성사 가능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온라인 상담에는 화성 지역 15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 155개 사를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해 242만달러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후 센터 측은 온라인 상담 결과 매칭 가능성이 높은 7개 사를 파견기업으로 선정,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박 6일 일정으로 현지 파견 상담을 진행했다.
하노이, 호치민에서 진행된 현지 상담에서는 31개 바이어와 570만달러의 상담과 3건의 양해각서(MOU) 체결 실적을 올렸다. 수출계약 금액도 83만달러에 달했다.
시장개척단에 참가한 아로마빌커피의 노지훈 팀장은 "온라인 상담을 통해 바이어를 검증한 후 현장에서 직접 만남으로써 가시적인 수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하이브리드 시장개척단은 관내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수출실적을 낼 수 있는 사업"이라며 "이번 시장개척단을 통해 중소기업의 동남아 수출 판로 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