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경기·파크골프 등 전국대회 유치 지역경제 활기
고령군에서 지난 3일 다산문화공원 일원에서 펼쳐진 '2024 고령군 수배 대가야 전국 철인 3종 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령군 철인3종경기협회와 고령군체육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고령군에서 열리는 첫 대회로 상위그룹 남자부, 여자부, 국내 성인동호회 등 1000여명의 철인 3종 동호인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철인3종경기는 가장 힘들고 고된 종목 중 하나로 수영은 다이빙 스타트 방식으로 출발해 50분 이내, 사이클은 수영경기 시작 후 2시간 30분 이내, 달리기는 경기 시작 후 3시간 30분 제한 시간 안에 완주해야 하는 복합경기다.
이번 대회는 올림픽 국제표준 경기코스(수영1.5㎞, 사이클 40㎞, 마라톤 10㎞)가 적용됐으나 수영은 대회 당일 안개로 인해 0.75㎞로 단축 운영했다.
낙동강에서 수영하고 강변 일대를 질주하는 사이클 코스, 다산면의 명물 은행나무 숲이 둘러싸인 달리기 코스까지 고령군의 멋진 가을 전경 속에서 철인들이 인간의 한계를 넘는 도전을 이어갔다.
고령군 관광협의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철인과 가족 등 2000여명 대상으로 '대가야 관광투어'를 진행해 스포츠 대회를 통해 고령의 역사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관광 활성화에 힘썼다.
이날 손창형 대회 준비위원장은 지역 교육을 위해 교육 발전 기금 500만원을 쾌척했다.
대회종료 후 완주한 선수들과 응원에 나선 가족들을 위해 수육과 막걸리, 피자 등 다양한 먹거리 제공과 철인 노래자랑, 시상식 등이 이어지면서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받았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기 위해 오랜 시간 땀 흘리며 무던히 준비해온 만큼 안전사고 없이 철인 선수분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면서 "자원봉사자를 포함해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관계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해명 고령군철인3종협회장은 "철인들의 뜨거운 도전과 에너지가 고령군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었다"며 "고령이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더욱 안전한 철인 3종 대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령군은 지역에 잘 갖춰진 체육 인프라를 통해 연이은 전국대회를 유치하는 등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관광 활성화 정책을 펼쳐 나가고 있다.
영남취재본부 이동국 기자 marisd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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