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주식시장에서 삼양식품이 라면 수출 호조에 10%대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양식품은 이날 오후 1시30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 대비 13.46% 오른 58만9000억원에 거래됐다. 주가가 하루만에 10% 이상 오른 것은 지난 6월3일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수출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17만원대에서 6월에 71만8000원까지 상승했다. 이후 가격 부담으로 40만원대로 조정을 받은 뒤 최근 바닥을 찍고 다시 반등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농림축산부는 이날 1~10월 중 한국 라면 수출액은 10억2000만달러(약 1조4000억원)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분기 수출액 4301억원의 절반이 넘는 2701억원을 삼양식품이 차지하고 있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이 아시아와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하면서 한동안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됐다"ㅁ녀서 "내년 공장 증설을 완료하면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라면 생산량을 늘려 고속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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