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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美대선 전 이스라엘 공격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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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내달 5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이전에 이스라엘에 보복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30일(현지시간) CNN방송이 이란측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 정부)의 침략에 대한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대응은 결정적이고 고통스러울 것(definitive and painful)"이라는 이란 당국의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란의 재보복이 "아마도 미국 대선 전에 일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N방송은 해당 발언이 앞서 이스라엘의 군사시설 공격 이후 이란 당국이 그 심각성을 축소하고자 했던 것과 달라졌다는 점을 짚었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 주말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해 "과장해서도 안 되고 축소해서도 안 된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었다.


미국은 이란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다시 보복에 나서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커린 잔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란은 이스라엘이 한 보복에 대응해서는 안 된다"면서 "만약 이란이 대응을 결정할 경우, 미국은 이스라엘의 방어를 돕기 위해 대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 역시 동일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이란이 11월 5일 전에 이스라엘에 대응공격을 하겠다는 의사를 미국에 전달했느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으면서도 "이 갈등을 확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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