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4분기 상장사 실적 '먹구름'…전망 '맑음' 기업에 주목해야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4분기 영업익 추정치 한 달 새 6%가까이 감소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 큰 가운데
실적 전망치 10% 이상 상향된 기업에 주목해야

국내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한 달 전보다 6%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 이어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오히려 한 달 전보다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된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분기 상장사 실적 '먹구름'…전망 '맑음' 기업에 주목해야
AD


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1개월 동안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집계한 263개 상장사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합산액은 61조5956억원이다. 한 달 전(65조3308억원)과 비교해 5.7% 줄었다.


상장사 271곳의 3분기 전망치 합산액 역시 70조5020억원에서 58조5747억원으로 16% 쪼그라들면서 하반기 기업 실적에 먹구름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주요 수출국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로 인한 달러 가치 절하 등 수출주 중심의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데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도주였던 종목들의 실적 눈높이도 점차 내려가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실적 대비 저평가됐으며 한 달 전보다 컨센서스가 상향 조정된 업종이나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실적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4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장 많이 상향되고 있는 종목으론 현대모비스(18.3%)가 있다. 3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현대모비스는 주주환원 이벤트까지 남아 있어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달 19일 열리는 인베스터데이때 주주환원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증권가에서도 현대모비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올려잡았다. 현대모비스 관련 18개 리포트 중 13개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현대차증권은 35만원에서 14.3% 상향한 40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올 4분기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추정치는 7812억원으로 한 달 전(6602억원)과 견줘 18% 늘었다.


3분기 흑자전환한 한화오션 역시 한 달 전보다 영업익 추정치가 올라갔지만, 증권가가 바라보는 주가 전망은 밝지 않다.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메리츠증권은 한화오션의 목표주가를 낮췄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예상보다 느리다는 이유에서다.


금리 인하 수혜를 볼 수 있는 삼성증권도 한 달 전보다 영업익 추정치가 16.4% 높아졌다. 삼성증권의 4분기 순이익 추정치는 2020억원으로 한 달 전(1482억원)으로 36% 늘었다. 게임업종에선 엔씨소프트가 4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 증권가에선 엔씨소프트 영업익 추정치를 한 달 전보다 11.8% 올려잡았다. 최근 선보인 ‘쓰론앤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다. NH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주가와 실적의 최악 시점은 어느 정도 지나갔고 TL글로벌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이어지는 신작 출시 효과로 올 4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익 전망치 상승 폭이 가장 큰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반토막 나는 등 실적 부진을 이어왔으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42% 급증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 2분기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지속적으로 우상향 흐름을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의 모기업인 한국투자금융지주도 올 4분기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한국금융지주는 올 초부터 적극적인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로 IB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 데다 금리 인하 효과로 채권 운용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4분기 순이익이 2063억원으로 한 달 전(1634억원)에 비해 늘어 올해 당기순이익도 1조원을 가뿐히 넘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 한전기술, 유진테크, 대상, 한샘 등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높아진 종목으로 꼽혔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