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한 제품
1종 포틀랜드 대비 탄소 배출량 약 6% 줄어
쌍용C&E가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했다.
쌍용C&E는 지난 29일 한국도로공사가 시공 중인 ‘양평-이천 3공구’ 건설현장에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를 시험 적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는 산업통상자원부 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한 제품이다. 쌍용C&E 관계자는 “클링커 함량을 낮춘 저탄소 석회석시멘트의 국내 첫 현장 적용은 해당 제품을 사용한 도로의 포장콘크리트 현장 시공성 및 장기 사용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확대 적용을 검토하는 한편, 향후 건설 분야의 온실가스 감축기술의 조기 실용화 측면에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시험적용에는 쌍용C&E를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중앙대학교, 동남기업, KCC건설, 길솔루션 등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시험적용에 앞서 포장용 콘크리트 제품에 대한 강도, 시공성, 내구성 등 다양한 품질검증을 마쳤다.
쌍용C&E가 개발한 저탄소 석회석시멘트는 기존 1종 포틀랜드시멘트에 비해 클링커 함량이 낮아 탄소 배출량이 약 6% 줄어들면서도 동일한 성능 발현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쌍용C&E 관계자는 “저탄소 석회석시멘트와 같은 친환경 제품의 사용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개발이 시급하다”며 “향후 건설 현장에 석회석시멘트 대량 사용의 기반이 조성된다면 시멘트는 물론 건설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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