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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선택 2024]"맥도날드 대장균 원인은 트럼프"…부통령 후보도 네거티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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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막바지 접어들자 상대 후보 측
깎아내리는 민주당 월즈, 공화당 밴스

"맥도날드 대장균 검출 사태는 트럼프 탓이다."(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해리스는 수치스러운 사람이다."(JD 밴스 상원의원)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음 주 치러지는 가운데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인 민주당 월즈 주지사와 밴스 의원도 대통령 후보들처럼 네거티브전에 적극적이다. 대선 판세가 막판까지 초박빙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대 후보 측을 깎아내리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맥도날드 대장균 사건이 트럼프 탓?
[美 선택 2024]"맥도날드 대장균 원인은 트럼프"…부통령 후보도 네거티브전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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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즈 주지사는 27일(현지시간) 민주당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스 연방 하원의원과 함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에 출연해 최근 미국 13개 주 맥도날드 매장에서 대장균이 검출된 사건을 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일 펜실베이니아 맥도날드 매장에서 일일 직원으로 감자튀김을 만든 탓이라고 주장했다. 전혀 인과관계가 없는 독립적인 두 사건을 연관 지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월즈 주지사가 코르테스 의원에게 "그가 맥도날드에서 일한 후 많은 사람이 병에 걸렸다는 걸 알아챘느냐"고 농담조로 묻자 코르테스의원은 "그 남자가 감자튀김에 손을 넣더니 다음 날 맥도날드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고 웃었다. 이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드라이브스루 창구에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상을 틀며 그가 '로날드 맥도날드' 같아 보인다고도 비하했다.

밴스 "나라 사랑하는 사람이 나치라니"
[美 선택 2024]"맥도날드 대장균 원인은 트럼프"…부통령 후보도 네거티브전 [이미지출처=게티이미지연합뉴스]

밴스 의원도 상대편 후보 측을 깎아내리기 위해 흑색선전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28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치라고 부르는 나쁜 부통령"이라며 "트럼프 생명을 위협하는 수치스러운 존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펜타닐에 압도되지 않길 원하는 게 인종차별주의자인가", "자녀가 안전한 동네에서 자라길 원하는 부모는 나쁜 사람인가"라고도 말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6일 조지아 유세에서도 "자녀가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지 말라", "안전한 남쪽 국경을 원한다고 미국 국민을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마치 극단적인 공약을 펼치는 대통령 후보인 양 발언하기도 했다.

선거 막바지까지 초박빙…비방전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
[美 선택 2024]"맥도날드 대장균 원인은 트럼프"…부통령 후보도 네거티브전

선거 판세가 마지막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초박빙으로 흐르면서 두 부통령 후보마저 상대방 후보 공약에 대한 건설적인 비판을 하기보다는 두 대통령 후보처럼 상대방 측을 향한 비방전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해 "위험한 파시스트"라고 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급진 좌파 미치광이"라고 지칭하는 등 공격을 주고받았다.


미국 선거 분석 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14개 여론조사업체 평균 지지율은 28일 기준 각각 48.4%, 48.6%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한 후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경제 공약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점이 없다는 등 비판을 받으며 선거 막바지 접어들어 수세에 몰리고 있다.


두 부통령 후보 지지율도 비등한 모습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포브스와 여론조사 기관 해리스X가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의 투표 의향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밴스 의원과 월즈 주지사의 지지율은 각각 37%, 36%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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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표심을 뒤흔들 중대 변수는 대선 막바지 시점에서 거의 드러난 탓에 후보자들이 차선으로 부동층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네거티브전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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