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28일 현대제철에 대해 수익 예상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목표가를 3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제철은 3분기 실적으로 연결 기준 전분기 대비 47.4% 줄어든 5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961억원을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김윤상 연구원은 "본사 실적은 고로 부문 롤마진 확대에도 가동률 하락 및 업황 부진에 따른 재고자산 평가손실 인식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자회사 중 해외스틸서비스센터 실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현대스틸파이프 등 나머지 자회사는 부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그는 "4분기 역시 큰 모멘텀은 없다"며 "자회사의 일회성 실적 개선 요인이 있으나 본사의 의미있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당분간 업황도 어려울 것으로 관측됐다. 김 연구원은 "우선 국내 건설 경기 위축으로 봉형강 부문 실적 둔화가 전망된다"며 "판재류 업황 역시 만만치 않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업황은 부진하나 11월 4~8일 전인대 상무위원회 등에서 예상을 뛰어 넘는 중국 부양책이 발표될 경우 절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2배를 하회하는 수준으로 매우 낮기에 주가는 유의미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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