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벤츠, 3분기 영업이익 48%↓…"중국 경기부진 영향"

시계아이콘00분 33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그룹의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중국 소비심리 위축이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25일(현지시간) 벤츠의 실적발표 내용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이자·법인세 차감 전 영업이익(EBIT)은 25억1700만유로(약 3조7800억원)로 지난해 3분기 48억4200만유로(약 7조2800억원)에서 48.0% 줄었다. 매출은 370억100만유로(약 55조6500억원)에서 345억2800만유로(약 51조9400억원)로 6.7% 감소했다.


벤츠, 3분기 영업이익 48%↓…"중국 경기부진 영향"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4월24일 중국 베이징 시내 예술단지 '아트 디스트릭트 798'에서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열고 G클래스 전기차인 '디 올 뉴 메르세데스 벤츠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G580)를 공개했다. 사진은 G580 1열 모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특히 주력인 승용차 부문 EBIT는 33억1200만유로(약 4조9800억원)에서 11억98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로 63.8% 급감했다. 하랄트 빌헬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어려운 시기에도 견고한 현금 흐름을 만들었다"면서도 "3분기 실적은 우리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벤츠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3% 안팎 떨어진 채 거래됐다. 벤츠 주가는 최근 6개월간 22% 떨어졌다.



중국과 독일 양국에서 소비심리가 악화하면서, 고급 세단 비중이 큰 벤츠는 더 큰 위기를 겪고 있다.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따르면, 벤츠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의 중국 인도량은 1년간 56% 감소했다. 한델스블라트는 "중국은 최근 몇 년간 벤츠의 최대 시장이자 럭셔리 전략의 핵심이었지만, 중국 기업가와 고소득 전문직의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중산층 상당수는 부동산 투자에 실패하고 돈을 들고만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