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 "인사, 급여, 근무형태 등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
대구·경북 통합에 대해서는 "절실한 문제, 전 부처 관여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공무원 조직 혁신을 위한 특별조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참석한 이 장관은 '행안부가 조직문화 혁신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정부 혁신의 큰 틀은 공무원 조직문화 혁신으로 단순한 조직문화를 뛰어넘어 인사, 급여, 근무 형태, 근무 장소 등 모든 것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예고했다.
특히 이 장관은 "특별조직을 만들고 인사혁신처와도 긴밀히 협의해서 재직하는 동안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행안부가 지난 6월 재직 5년 이하의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4만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 설문 결과도 거론됐다. 위 의원이 "재직 5년 이하의 저연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장관은 "문제점만 발표하는 것보다 대책도 함께 마련해서 발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고 답했다.
최근 대구·경북의 합의로 본격화한 두 지방자치단체 간 통합 절차도 다뤄졌다. 이 장관은 "대한민국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수도권 일극체제이고 그 다음이 지방소멸, 인구감소 문제"라며 "대구 경북 통합은 아주 절실한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행안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고용노동부 등 사실상 전 부처가 관여돼 있다"며 "범정부지원추진단을 신속하게 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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