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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적으로 해리스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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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JP모건 회장, 사적으로 해리스 지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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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황제'로 불리는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회장이 사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명확히 지지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민주당원인 다이먼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이번 대선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올해 초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높게 평가하면서 사실상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선회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었다.


NYT에 따르면 다이먼 회장은 3명의 동료에게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해리스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등을 맡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그가 2020년 대선 결과를 부정한 게 결격 사유로 남아 있다고 동료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당시 "한걸음 물러나서 바라보면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문제나 이민 문제에 대한 대처, 경제 성장에 관해서는 트럼프가 옳았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중 정책에 대해서도 "맞았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민주당 측이 후원을 해온 민주당원으로 알려진 다이먼 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한 만큼 반향은 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신임 재무장관에 제이미 다이먼 회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달 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다이먼 회장이 자신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다이먼 회장은 공개석상에서 그 누구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한 상태다. 민주당 당원인 다이먼 회장이 이번 대선에서 정치적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은 것은 공화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복에 나설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동료들은 전했다.


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몇주 간 정치적 보복 위협을 늘리면서 미국 주요 대기업 임원들 사이에서는 정치적 견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미 대선 선거운동 기간 양당 대선 캠프는 월가에 영향력이 큰 다이먼 회장의 공개적인 지지를 확보하고자 노력해왔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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