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투 2건 620억 통과로 사업 추진 본격화
전주기 생태계 조성…미래산업 핵심 성장동력
노관규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 중심도시 도약”
전남 순천시가 적극 추진 중인 그린바이오 핵심사업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와 ‘그린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화될 전망이다.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는 총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바이오 특화 표준화 생산 기술 ▲환경 정밀제어기 보급 ▲국내 최초 생물전환 GMP 인증 공장 ▲스마트 유통 플랫폼 지원 ▲지역 활성화 사업 등 그린바이오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구축하는 순천시 미래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다.
승주에 건립 예정인 '그린바이오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30개 기업 입주공간과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건강기능식품 GMP 장비를 제공하는 등 맞춤형 아파트형공장 시설로 32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26년까지 조성된다.
시는 총사업비 620억원을 마중물 삼아 바이오 원료부터 소재화, 제품생산, 유통(수출) 및 홍보 등 산업화 전주기는 물론, 연구기관과 입주기업들의 R&D까지 지원, 승주 일원이 K-그린바이오산업 메카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천시의 대표 출연기관인 (재)순천바이오헬스케어연구센터(바이오센터)와 (재)남해안권발효식품산업지원센터(발효센터)는 지난해 경영실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그린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바이오센터는 올 상반기 기업 및 타기관으로부터 건강기능식품 개발연구 등을 수주해 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발효센터는 설립 2년여 만에 콤부차 등 발효식품 판매 및 연구 수주로 7,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두 재단은 ▲순천 고들빼기 활용 제품 개발 ▲순천 매실액·쌍화액 접목 신제품 개발 ▲순천만 미생물 활용 자원화 연구 ▲순천형 스코비(SCOBY) 개발·보급 ▲관내 기업 기술애로 해소 등 연구·기업지원·제품개발에 적극 참여, 순천의 새로운 캐시카우(cashcow)를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그린바이오 승주캠퍼스(순천대 글로컬대학30 사업)가 지난달 운영을 시작하면서 대학과 기업, 지역이 함께 그린바이오 전문 교육과정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맞춤형 미래인재를 육성하고 있다는 점도 청신호다. 시는 글로컬대학30과 연계해 순천대, 전남바이오진흥원, 롯데중앙연구소, ㈜휴온스, 동성제약(주)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하기 좋은 지·산·학·연 공동협력을 추진 중이다.
승주 그린바이오 전진기지는 순천의 미래 신산업을 이끄는 핵심 산업지구로, ▲일자리 창출 700명 ▲승주 인구 증가 450명 ▲소득 창출 155억원 ▲매출액 415억원 등의 전방위적 효과가 예상된다. 지역주민 소득 증대와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생활인구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역 균형발전 선도모델로 자리 잡을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시는 또 재정투자 기반이 마련된 만큼 그린바이오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시행되는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육성지구 지정에 대비해 관련 용역을 올 연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 육성지구 지정 및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공모에 참여할 계획이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로 지정되면 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청년 인재가 지역 산업체에 취업하는 지역정주 엘리트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그린바이오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와 ‘바이오특화 지식산업센터 건립’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생물전환 산업화 플랫폼 구축 기반이 마련돼 앞으로 순천시가 남해안벨트 생물전환 바이오 특화 중심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hss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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