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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4주기' 앞둔 이재용, '삼성 쇄신메시지' 질문에 함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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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사업단 행사참여
이재용 "고생하셨습니다" 홍라희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4주기와 본인의 삼성전자 회장 승진 2주년을 앞두고 삼성 위기 쇄신 메시지를 내놓을 것인지에 대해 21일 함구했다. 삼성이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는 상황에서 조직 개편, 고강도 사장단 인사 등 관련 메시지에 관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일단 언급을 피한 것이다.


'이건희 4주기' 앞둔 이재용, '삼성 쇄신메시지' 질문에 함구(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뒤)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앞)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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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오는 25일) 이 선대회장 4주기, (27일) 회장 승진 2주년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생하셨습니다"라고 답하고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행사는 지난 2021년 5월 이 선대회장 기부로 시작된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 회장, 홍 전 관장과 함께 김영태 서울대병원장, 최은화 서울대병원 사업단장(서울대병원 소아진료부원장), 김용태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건희 4주기' 앞둔 이재용, '삼성 쇄신메시지' 질문에 함구(종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극복사업, 함께 희망을 열다, 미래를 열다' 행사에서 사업단 지원을 받은 환아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이 회장은 행사 시작 직전인 이날 오후 2시3분 행사장에 도착했다. 맨 앞자리 중앙에 앉아 행사가 끝날 때까지 1시간10분 동안 자리를 지켰다. 그는 사업단의 지원을 받은 환우인 김다엘 군의 어깨를 다독거리며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다엘군은 이날 행사에서 "어머니랑 요리하는 걸 가장 좋아하고 두부 조림, 핸드드립 커피 내리기, 만두 요리를 잘한다"며 "아이스 아메리카노 요리가 가장 자신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소아암과 희귀질환 환자 치료연구를 지원하는 중·장기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소아암과 희귀질환은 질병 종류도 다양하고 환자 수는 적어 치료법을 개발하기 힘들다. 비수도권 환자들은 의료 서비스를 받기도 힘들다.


사업단은 전국적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병원과의 협력 강화를 지속 추진해왔다. 사업단은 기부금을 소아암 사업 1500억원, 소아희귀질환 치료 플랫폼 600억원, 공동연구 900억원씩 배정했다. 지금까지 4년간 9521명의 소아암·희귀질환 환자들이 진단을, 3892명이 치료를 각각 받았다. 2만4608건의 코호트 데이터가 등록됐다. 전국 202개의 의료기관과 1504명의 의료진이 협력해 아이들을 치료하고 있다.


김영태 서울대병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선대회장 유산은 (사업에) 큰 힘이 됐다"며 "사업단이 발족해 지원이 굉장히 열악한 소아암과 희귀난치 질환에 대해 새로운 치료법과 질병연구에 집중할 길일 열렸고, 새로운 미래를 꿈꾸는 출발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최은화 사업단장은 "사업단은 소아암과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이들에게 더 나은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사업은 현재뿐 아니라 미래 세대에게도 희망을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를 통해 "(환우들이) 처한 환경이 문제지 (환우) 여러분 탓이 아니다"라며 "또래 친구들처럼 똑같이 학교 끝나고 분식집에서 떡볶이를 먹는 소소한 희망을 이 선대회장 사업 덕분에 꿈꿀 수 있게 됐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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