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 경계성지능 등 학생 지원 강화
내년 초1,고1부터 단계적 확대
대학, 지자체, 지역전문기관 등과 협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난독, 경계선지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을 지원하는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를 1호로 결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 기본계획'을 1호로 결재했다고 밝혔다. 서울학습진단치유센터(가칭)는 서울학생 모두의 기초학력 보장이라는 목표로, 기존 서울지역학습도움센터의 진단, 지원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정 교육감이 후보 시절 발표한 공약이기도 하다. 난독과 난산, 경계성지능 등의 특수요인으로 학교에서 지원하기 어려운 학생의 기초학력 문제에 대한 심층진단과 맞춤지원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심층진단-맞춤지원-협력강화 원스톱 체계 구축을 기반으로 기능 강화와 영역별 사업 확장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시교육청과 지역별 센터에 '기초학력 심층진단팀' 12팀을 신설한다. 또 특수요인별 집중대상 학년을 지정해 대상학년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지원한다.
이어 학습, 심리·정서, 관계성 등의 복합요인과 난독, 난산, 경계선 지능의 특수요인 학생에 대한 맞춤지원도 강화한다. 이밖에도 이주배경 학생 대상 대학 연계 한국어 학습지원, 경계성 지능 고등학생에 대한 사회적응 및 진로 교육 등 지역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특화프로그램도 모든 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한다.
학습진단치유센터로의 전환을 위해 대학, 지자체, 지역전문기관 등과 협력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대학연구기관, 지자체 및 지역전문기관과 요인별 지원 협의체를 운영하고, 교원·보호자 대상 연수 및 상담, 정보 제공 등을 통해 '학습도움 네트워크'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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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교육감은 "이번 1호 결재는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하겠다는 서울교육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대학, 지역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모든 학생이 꿈을 펼치고 행복한 미래를 준비하는 서울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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