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양림동서 기능·예능 보유자 총망라
광주에서 무형유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고, 기능·예능 장인의 예술혼을 탐닉하는 무대가 마련된다.
남구는 오는 20일 오후 2시부터 양림동 펭귄마을 공예거리 잔디광장 일원에서 ‘2024 무형유산 공개 행사’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예술 무대에는 이준수 악기장과 안명환·문상호 필장, 민경숙 남도의례 음식장, 방성춘 판소리 춘향가 명창, 황승옥 가야금병창까지 무형유산 보유자가 총출동한다.
무형유산 공개 행사는 기능 종목 전시·시연과 예능 종목 공연 무대로 채워진다. 기능 종목에서는 안명환·문상화 필장의 다양한 진다리 붓을 비롯해 이준수 악기장의 거문고와 아쟁, 장구 등 전통악기가 전시된다. 현장에서는 악기와 전통 붓을 제작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민경숙 남도의례음식장은 전통혼례 폐백에 사용하는 사군자 오징어 오림을 만드는 모습을 선보인다.
무형유산 예능 보유자의 무대 공연은 오후 4시 30분부터 펼쳐진다. 방성춘 명창의 판소리 춘향가 열창을 시작으로, 황승옥 명창이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노래를 부르는 병창 무대도 펼쳐진다. 이어 민요합창 무대와 방성춘·황승옥 명창이 함께 무대에 올라 행사 대미를 장식한다. 이와 함께 가야금병창과 대금산조, 전통무용, 기악합주, 북춤 등을 선보이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전통 팽이놀이와 투호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남구 관계자는 “무형유산 보유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펼치는 무대를 관람할 수 있는 행사로, 공연 당일 행사장에서 전통문화의 멋과 흥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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