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걷기 좋은 ▲석촌호수 ▲가락사거리 ▲오금공원 ▲한가람로 ▲천마공원 추천
청명한 하늘, 시원한 바람 불어오는 10월은 걷기에 최고의 시간이다. 가을바람 살랑이면 생각나는 송파구의 맨발 걷기 좋은 길 5곳을 추천한다.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생활체육으로 건강한 도시'를 목표로 최근 건강 트렌드인 맨발걷기 운동을 많은 구민이 체험할 수 있도록 지역 내 다양한 맨발걷기 산책로를 조성해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현재까지 생활권 녹지대 및 공원 산책로를 활용하여 어싱길 8곳을 만들었으며, 올해 말까지 총 11곳의 ‘송파 어싱길’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가을이 전성기 ‘석촌호수 맨발 황톳길’
먼저, 시각과 촉각을 만족시키는 힐링 산책길을 소개한다. 석촌호수에 위치한 ‘송파나루공원’에는 320m 규모의 황톳길이 있다. 구가 지난해 석촌호수 서호의 기존 산책길 일부를 활용하여 공원 훼손을 최소화, 석촌호수를 바라보며 황톳길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색이 물들어가기 시작하는 단풍과 하늘거리는 꽃까지 가을 전령사를 따라 거니는 맨발 산책길이 큰 행복을 선사한다.
도심 속 맨발 걷기 좋은 ‘가락사거리 어싱길’
올해 5월, 헬리오시티 맞은편 녹지대에 ‘어싱길’ 이 생겼다. 황톳길부터 마사토길, 점토지압길, 석재지압길까지 총 365m의 다채로운 맨발 걷기 길을 조성했다. 구가 ‘송파대로 명품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양재대로 일대 시설녹지를 개선한 것이다. 곳곳에 207주의 교목형 무궁화를 식재하고, 교목, 관목, 초화 등 다채로운 수목을 심어 그야말로 도심 속 주민 일상에서 푸르름을 만나고, 쉼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재탄생했다.
바람 불면 생각나는 ‘오금공원 숲속 힐링길’
‘오금공원’에 가면 소나무 숲속에서 산림욕과 맨발 걷기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구가 지난해 야산 지형 그대로의 멋을 살려 110의 황톳길을 조성, 지압효과가 있는 황토 볼풀장을 마련해 재미를 더했다. 황톳길을 따라가면, 송파구 전망 명소인 오금오름공원이 나온다. 특히, 해질녘 노을이 절경이다. 맨발 산책을 즐기며, 노을 감상까지 완연한 가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다.
취향따라 골라 걸어요 ‘한가람로 건강 지압로’
잠실엘스아파트 뒷 편에 위치한 ‘한가람로의 건강지압로’는 총 1000m에 이른다. 특히, 마사토길, 황토볼지압로, 잔디수로, 자갈과 통나무로 이루어진 지압로까지 상 ·중 ·하 난이도의 맨발 걷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지난해 조성을 완료했다. 인근 주민뿐 아니라, 남녀노소 많은 이들에게 도심 속 새로운 힐링 스팟으로 각광받고 있다.
오감으로 힐링하는 ‘천마공원 치유길’
천마산을 끼고 있는 천마공원에 365m 규모의 맨발 어싱길을 조성했다. 올해 10월 새롭게 만든 ‘치유길’은 평지의 숲길로 이뤄져 있어 피톤치드 가득한 맨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천마공원 안에는 산림치유센터, 유아치유숲은 물론 방치된 숲의 청개구리, 오색딱따구리 서식처를 복원한 생태학습장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해 가족이 함께 방문해 자연을 만끽해 보길 추천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맨발로 걷기 좋은 송파구의 ‘어싱길’을 통해 구민들이 도심 속에서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며“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멀리 갈 필요 없이 송파구의 다채로운 어싱길에서 자연을 발끝으로 느끼며 힐링 산책해보시길 추천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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