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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워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훨훨'…40만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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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적분할 마치고 지난달 27일부터 거래재개
거래재개 후 30% 넘게 상승
16일 장중 39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 기록
양호한 실적 전망에 눈높이도 상향 중

인적분할을 마무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방산주 강세 속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데다 양호한 실적 전망 등이 주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가벼워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훨훨'…40만원 돌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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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39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전장 대비 2.27% 오른 38만2500원에 마감하며 4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인적분할을 마치고 지난달 27일부터 거래가 재개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거래 재개 이후 주가가 30% 넘게 올랐다. 거래 재개 전 29만원이었던 주가는 38만원선까지 올라왔다.


최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 고조까지 더해지며 방산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거래가 재개된 지난달 27일부터 전일까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2950억원 순매수하며 SK하이닉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실적 등 전망도 긍정적이다. 이지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한 2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205.1% 늘어난 35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인적분할로 인해 매출액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5.2% 상회할 것"이라며 "현재 컨센서스에는 분할 전 실적 전망치도 일부 포함돼 있기에 실질적으로는 큰 폭의 서프라이즈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양호한 실적 전망 등을 반영해 증권사들은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기존 37만5000원에서 44만원으로 올려잡았고 메리츠증권은 기존 36만원에서 46만원으로 올렸다. KB증권은 42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30.8% 상향 조정했다.


최근 발표한 신규 시설투자 계획도 중장기 성장에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25일 6673억원 규모의 추진장약 생산설비에 대한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는 현재 포탄 생산능력의 증설 필요성이 낮기에 이번 증설은 외부 수요에 대응하는 차원으로 예상된다"면서 "현재 유럽은 러시아 대비 4분의 1 수준의 탄약 생산능력을 보유해 탄약 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존재감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영국의 방산업체로부터 장약 수주를 받은 트랙 레코드가 있기에 이번 증설을 통해 유럽의 포탄 밸류체인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꾸준한 매출이 발생하는 장약 수출 사업은 오히려 주장비 수주 이상의 효과도 기대 가능하며 충분히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꼽을 수 있어 긍정적인 투자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탄약이 실적 개선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가능성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면서 "지난 2분기 탄약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던 점과 연간 기준으로 탄약 매출 비중이 10% 후반 수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설투자 결정은 향후 탄약 매출 증가의 초석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20조원 클럽 가입이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위 연구원은 "20조원 클럽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면서 "쎄트렉아이, 연결 조정 등에 따른 적자를 감안했음에도 20조원 수준의 기업가치 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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