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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홀린 K-푸드]③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베트남 펫푸드…영역 넓이는 韓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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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그레이드' K-펫푸드…품질·맛 좋아
2023년 베트남 수출액 32.1% 늘어
K-푸드 인기 높은 베트남…수출전략 고도화 나서

"전 세계의 펫푸드 시장 확대에 맞춰 베트남 펫푸드 시장도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사람들에게 한국 제품은 '저가 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사람이 먹을 수 있을 만큼 품질이 좋고 안전한 데다 맛도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인식을 바탕으로 베트남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죠." (응우옌 티 하이 하 삼양 애니팜 대표)


[세계를 홀린 K-푸드]③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베트남 펫푸드…영역 넓이는 韓식품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양 애니팜 사무실에서 응우웬 대표가 베트남의 펫푸드 시장을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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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K-펫푸드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딸기를 중심으로 한 K-푸드 인기가 펫푸드 등 다양한 제품으로 확산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K-펫푸드 베트남 수출액은 1528만달러로 전년 대비 32.1% 늘었고, 올해 들어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95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삼양 애니팜이 운영하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동물병원·펫푸드 판매점을 찾았다. 애니팜은 베트남에서 총 5곳의 동물병원을 운영하며 한국의 동물의약품과 펫푸드 등을 베트남으로 수입·판매하는 업체다. 응우옌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최근 2년 새 베트남의 반려묘·반려견 시장이 급격히 성장했다"며 "한국과 달리 베트남은 고양이 양육이 65%, 나머지가 강아지로 반려묘 시장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애니팜은 삼양과 동원, 사조 등 한국산 제품만 취급한다. K-펫푸드 수입액은 8만달러에서 2023년 200만달러로 크게 늘었다. 성장 배경에는 'K-펫푸드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주효했다. 응우옌 대표는 "베트남 반려묘 양육가구의 경우 구매력이 있는 젊은 사람이 중심인데 가격보다는 품질에 더 예민하다"며 "K-펫푸드는 100% 사람이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 제품으로 소득 수준이 높아진 베트남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세계를 홀린 K-푸드]③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베트남 펫푸드…영역 넓이는 韓식품 지난달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삼양 애니팜이 운영하는 펫푸드 판매점.

이 같은 K-펫푸드 흥행을 반영해 aT는 지난해 5월 하노이에서 '아세안 K-펫푸드 페어'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5270만달러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aT는 매년 진행하는 '기획바이어 초청사업'을 통해 지난해에는 베트남 유통업체들을 한국에서 열린 '펫박람회'에 초청하기도 했다.


응우옌 대표는 "지금은 펫사료 중 고양이 비중이 크지만 향후 강아지 사료 비중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아직 초기지만 펫푸드 시장 확대에 따라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제품으로 자리 잡은 한국제품의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K-푸드 수출을 한 단계 끌어올리려는 시도도 눈길을 끈다. 베트남은 K-푸드의 주요 시장 중 하나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8월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5억5692만달러에 달했다. 다만 전년 대비 증가세는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정부와 aT는 베트남 수출 전략의 고도화에 나섰다.


우선 K-푸드 페어 개최 시 진행하는 B2B(기업 간 거래) 수출 상담회에도 변화를 꾀하고 있다. aT는 지난달 27일 '2024 베트남 한국미식주간'과 연계한 'K-푸드 B2B 유통상담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진 B2B 상담회를 통해 한국의 K-푸드 제조·유통업체와 베트남 내 유통업체를 연결했지만, 이번엔 이미 K-푸드를 베트남으로 수입하고 있는 베트남 수입업체와 아직 K-푸드를 취급하지 않고 있는 베트남 유통업체가 만날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김경철 aT 아세안지역본부장은 "베트남은 이미 K-푸드에 대한 수요가 크고, 한국식품에 대한 인기가 큰 시장"이라며 "이를 반영해 기존 K-푸드 수입업체와 신규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B2B 행사를 기획했다"고 전했다.


이번 K-푸드 B2B 비즈니스 유통 상담을 통해 K-푸드 수출입업체 14개사와 베트남 식재료 도매·외식 등 B2B 식품 유통업체 35개 사가 1대 1 구매 상담을 진행해 327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에서 냉동 닭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베트남 유통업체인 메가마켓도 참석했다. 메가마켓의 구매 담당자인 응우옌 띠엔 즈엉씨는 "한국산 닭은 쫄깃하고, 위생적이기 때문에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며 "이번 페어를 통해 베트남 내에 한국산 닭고기를 유통하려는 새로운 벤더들과 상담을 진행했는데 향후 수입 물량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계를 홀린 K-푸드]③코로나 이후 급성장한 베트남 펫푸드…영역 넓이는 韓식품 지난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2024 베트남 한국미식주간'과 연계해 열린 'K-푸드 B2B 유통상담회' 전경.

오가닉 제품 전문 수입·유통업체인 솔로몬은 한국의 오가닉 제품을 찾기 위해 이번 B2B 상담회를 찾았다고 했다. 하 툭 년 짱 솔로몬 대표는 "주로 영국 등 유럽에서 오가닉 제품을 수입해 베트남에 유통하고 있고 2018년부터 한국산 대추를 취급하고 있다"면서 "베트남에서 오가닉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한국산 과일 등 오가닉 제품을 추가로 수입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튀앙 푸르츠도 이번 상담회를 통해 추가 수입제품을 모색하고 있다. 도 티 상 튀앙 푸르츠 부사장은 "현재 한국산 샤인머스캣과 배, 딸기 등을 수입하고 있는데 수입량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한국산 과일은 농약을 적게 사용해 건강하고 맛있다는 인식이 있어 가격이 비싸더라도 베트남에서의 K-과일의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T는 베트남에서 K-푸드 수요를 더 확대하기 위해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도시로 홍보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 2월과 7월, 10월에는 하이퐁과 하롱 등에서, 이외에도 지난해까지 빈과 껀터, 호이안, 푸토, 타이빈 등 2선 도시에서 K-푸드 홍보행사를 진행했다. 올해에는 호찌민에서 160㎞ 떨어진 껀터에서 K-푸드 홍보행사를 열었다.


김 본부장은 "베트남은 지난해 K-푸드 수출액 4위 국가로 이미 K-푸드에 대한 인기가 큰 만큼 확산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면서 "B2B 행사는 기존 한국 수출업체-베트남 유통업체는 물론 현지 수입·유통업체와 신규 유통업체를 연결하고, 하노이와 호찌민 등 대도시와 함께 다양한 2선 도시로 K-푸드 소비시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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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지원: 2024년 FTA 분야 교육·홍보사업>




하노이(베트남)=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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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4.0806:10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은행장도 벌벌 떤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금융판 중대재해법①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②"밑에서 몇백억 떼먹어도 책임지는 경영자 없어"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 25.04.0806:10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③해외선 이미 도입된 제도…"차등규제" 목소리도

    편집자주올해부터 금융권에 '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 각자가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와 내용을 스스로 명확히 설정하는 제도다. 정부는 반복되는 금융사고에 대응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 제도를 마련했지만, 현장에서는 강화된 책임 부담과 징계 우려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작은 실수 하나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 수 있다는 두려움도 크다. 이번 기획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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