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시는 10일 오정구청 대강당에서 부천 과학고 설립 추진을 위한 시민설명회를 열었다.
부천교육지원청, 부천고등학교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설명회는 지난 달 소사구와 원미구에 이어 세번째로, 180여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이정규 서경대학교 교수가 강연자로 나서 '과학 인재 양성 필요성'을 주제로 강의를 했다.

이 교수는 이스라엘의 예술과학아카데미(IASA)의 예를 들며 "첨단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현시점에서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 양성이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부천은 이미 문화와 예술 인프라가 충분한 만큼 부천 과학고가 설립되면 과학과 예술이 융합되는 창의적인 인재가 양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영찬 부천고등학교 교장은 "부천고의 과학고 전환을 통해 부천시 학생들에게 질 높은 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이는 학령인구 감소 문제 등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방안"이라고 말했다.
조용익 부천시장도 과학고 설립 필요성을 강조하며, "부천의 미래를 위해 인재를 어떻게 키워나가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며, 과학고를 통해 문화창의도시에서 문화과학도시로 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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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시민설명회는 지난 달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계획'에 따라 부천시가 과학고 설립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총 3회에 걸쳐 500여명이 넘는 시민이 현장을 찾았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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