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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고속 2단계 17년째 지연…"철도 생긴다더니, 태반이 희망고문"[2024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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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인천 복선철도 사업만 29 년째
철도공단, 작년에 못쓴 돈 2조 797억원
정준호 의원 “신속한 예산집행으로 철도사각지대 개선 나서야”

경부고속 2단계 17년째 지연…"철도 생긴다더니, 태반이 희망고문"[2024 국감]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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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당초 계획과 달리 실제 철도건설사업 대부분이 지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현재 진행 중인 철도건설사업 44 개 중 5 개 사업만이 예정대로 진행 중이었다.


당초 2010 년 완공예정이었던 경부고속 2단계 사업이 2027년 완공으로 17년 지연된 것을 비롯해, 2011년 완공예정이던 보성~임성리철도는 14년, 2016년 완공예정이던 장항선개량 2단계 11년, 2014년 완공예정이던 포항~ 삼척철도는 10년 지연된 것으로 타났다 .


사업 시작 자체가 늦어진 사례도 있었다. 2005년 개시 예정이던 이천 ~ 문경철도는 9년이 지난 2014년에서야 시작됐다. 여주~원주 복선전철도도 2016년 시작됐어야 했는데 올해 착공했다.


장기간 진행 중인 철도사업도 다수 확인됐다. 수원~인천 복선전철은 1995년 시작해 올해까지 29년째 사업이 진행중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이미 준공됐어야 하나 올해 9월 현재까지 공사 중인 사업은 22개 사업이다. 동두천~연천 전철화는 당초 계획으로는 2010년~2016년 사이에 이뤄졌야 하지만 지금도 공사중이다.


2020년 이후 사업이 확정돼 현재 설계 중인 12개 사업을 제외할 경우 나머지 32개 사업 중 5개 사업만이 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릉~제진 철도건설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사업 (광교~호매실 신분당선, 용산~상봉 광역철도 , GTX-C, GTX-B) 은 모두 수도권에 있다.


이처럼 철도건설이 거북이 걸음을 걷고 있지만 올해 예산집행 현황은 지지부진하다. 올해 예산현액 5조 5157억원 중 9월 현재 2조 4500억원을 집행해 44.4% 의 집행률을 보였다. 장항선 복선전철 12.2%, 신안산선 복선전철 22.0% 등이 대표적이다 .


지난해에도 정부가 공단으로 지출한 출연금 중 2조797억원이 미집행됐다. 이로 인한 은행 이자가 270억원 발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정 의원은 "국가철도공단은 관계기관 협의 지연,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등으로 사업 추진이 지연된다고 설명했지만, 현재 진행 중인 사업 대부분이 연례적으로 반복 지연된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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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역주민 입장에서는 철도건설계획이 발표되고 10년이 넘어도 완공되지 않는 상황이 이해되지 않을 것”이라며 “신속한 예산집행과 공기단축 등으로 철도사각지대 개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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