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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헤즈볼라 지휘관 또 사살…10일 이란 보복 내각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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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서 헤즈볼라의 무기 저장시설을 겨냥한 추가 공격에 나서는 한편, 헤즈볼라 지휘관을 잇달아 사살했다. 내각 표결을 통해 구체적인 이란 보복 방안도 곧 결정할 예정이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헤즈볼라의 레바논 훌라 지역 전선 사령관인 아마드 무스타파 알하지 알리, 메이스알자발 지역 대전차부대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함단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스라엘 북부 키르야트시모나 등으로 수백건의 미사일·대전차미사일 공격을 담당해온 인물이다. 이에 대해 헤즈볼라는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의 다히예 지역에서도 민간 건물 아래 무기 저장고 등을 표적으로 새로운 공격을 시작했다.


레바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지난달 지상전에 돌입한 이후 레바논에서는 15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레바논 인구 4분의 1가량은 이스라엘군으로부터 강제 대피 명령을 받고 거주지를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피난민 규모만 12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 안보 내각회의를 소집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투표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대 군사행동은 안보내각 표결을 거쳐야 한다'는 법에 따른 조치다. 주요 외신들은 현재 이란 군사시설 공습, 고위급 인사 암살안 등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날 통화하며 중동 분쟁 해결 방안에 대해 대화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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