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는 프로젝트 관리 컨설턴트(PMC) 서비스를 맡아 진행 중인 캄보디아 테코국제공항이 내년 상반기 완공된다고 8일 밝혔다.
테코국제공항은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그린필드공항으로, 신공항 부지는 프놈펜에서 남쪽으로 약 20㎞ 떨어져 있다.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20개 게이트를 갖추고 있으며, 연간 1500만명의 승객과 약 17만5000t의 화물을 수용할 수 있다. 대형 항공기를 수용할 수 있는 공항에 부여하는 가장 높은 등급인 4F 등급으로 건설 중이다.
현재 1단계 공사가 약 84% 진행됐으며, 내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총 3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전체 2600ha(헥타르) 부지에 3개의 활주로와 40여개의 부대 건물을 갖춘 공항으로서 5000만명 승객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여객터미널은 영국 건축회사 '포스터 + 파트너스(Foster + Partners)'가, 관제탑은 희림이 설계했다. 희림은 100여명의 전문인력을 투입해 PM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2019년 10월 최초 계약 후 지난해 7월 추가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에 PMC 서비스 2차 연장 계약을 맺었다.
희림은 분야별로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시공 감리와 사업비·일정·품질·설계·안전·환경 관리 등 전반적인 PMC 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희림 관계자는 "수년간 전 세계 공항 프로젝트를 경험하면서 쌓아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 테코국제공항은 캄보디아의 새로운 관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개항을 통해 대한민국 공항 건축의 위상을 더 높이고 국익에도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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