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K-컬처밸리’ 사업 추진에 대한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체계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K-컬처밸리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가동한다.
경기도는 이달 7일부터 20일까지 ‘K-컬처밸리 100인 시민위원회’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청은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도록 네이버폼을 활용하고,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누리집에 공고한다.
고양 시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고양시민 비중을 최소 80% 이상으로 하며,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해 이달 24일 개인에 통보한다.
연령 인구 비율을 고려해 연령대별로 추첨한다.
시민위원회 운영은 올해 10월부터 K-컬처밸리 사업계획 수립과 관련해 시민 소통이 필요한 시점까지다.
경기도는 올해 3회 정도 개최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번 시민위원회는 경기도, 고양시,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조직(TF)을 통해 결정된 사항이다.
경기도는 지난 7월 9일 특별조직을 구성해 8차례 회의를 개최했다.
경기도는 시민위원회를 통해 지금까지의 사업 추진현황을 공유해 사업화 방안 수립 예비용역에서 도출한 개발방식에 대해 종합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진행된 K-컬처밸리 관련 고양시민 간담회는 참석자가 불특정하게 구성돼 일관성이 부족하고, 책임 있고 구체적인 의사결정 진전을 이뤄가기 어렵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지역의 대표성을 갖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100인의 시민위원회를 추첨방식으로 구성해 일관되며 균질한 정보와 지식을 갖추도록 지원하고, 합리적인 집단지성을 통한 최선의 결정을 이뤄내겠다는 것이 경기도의 생각이다.
K-컬처밸리사업에 애정과 이해가 깊은 기타 주민들의 의견도 적극 수렴하기 위해서 시민위원회 회의상황은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공개해 댓글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한다.
K-컬처밸리는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부지 32만6400㎡에 K-팝 전문 아레나와 스튜디오, 테마파크, 상업·숙박·관광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지난 6월말 CJ라이브시티와의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협약을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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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지난 9월3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을 통해 "K-컬처밸리 사업은 신속하고 원형으로 공공이 책임있게 추진하겠다"며 "고양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민간이 참여하는 방식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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