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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인지 기념타월인지"…'해리스 지지' NYT, 멜라니아 회고록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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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멜라니아 백악관 회고록 사본 입수해
"스캔들 이야기 빠져…언론에 대한 원한 커"
"사진 많고 영양가 없다…책인지 기념품인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의 백악관 회고록에 대한 뉴욕타임스(NYT)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NYT는 지난 4일(현지시간) 아직 발간 전인 회고록의 사본을 입수했다고 밝히며 "회고록에 유권자의 주요 관심사인 ‘성 추문 입막음용 돈’ 관련 내용이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책인지 기념타월인지"…'해리스 지지' NYT, 멜라니아 회고록 혹평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모습.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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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NYT는 “결혼에 관해서는 이야기하지만, 스캔들은 생략했다”며 “독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막내아들 배런이 태어난 직후 한 성인 영화배우와 성관계를 가진 것과 관련, 대선 당시 입막음용 돈을 지불했다는 사실이 지난 2018년 보도됐을 때 멜라니아 여사가 어떤 기분이었는지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멜라니아 여사가 그의 남편을 ‘강력한 세력의 공격에 따른 희생자’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NYT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책에 “우리는 언론에 관해 위험한 시대에 살고 있다”고 서술하는 등 회고록에는 언론에 대한 원한이 일관적으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2020년 대선 결과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당시 트럼프 선거 캠프는 대선 결과에 불복하며 부정 선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많은 미국인이 지금까지도 여전히 선거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당 보도 다음 날에도 NYT는 회고록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회고록에 사진이 많고, 과거 영부인 시절 연설이 길게 인용돼 있는 등 영양가 있는 내용은 빠져 있다는 것이다. NYT는 회고록에 대해 “(두께가) 얇고 불균형이 심각하다”며 “지난 2017년 남편의 취임식 날 진한 에스프레소와 함께 아침으로 가벼운 과일을 먹었다던 전 패션모델답다”고 비판했다. 이어 “획일적인 모노그램에 반대한다는 듯이 일부 단락의 공백에 (멜라니아 여사를 상징하는) 이니셜 M이 인쇄돼 있다”며 “이게 책인지 기념품으로 나눠주는 차 마시는데 쓰는 작은 수건 인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NYT는 진보성향 매체로 그동안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를 공개 지지했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에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유일한 애국적 후보'라며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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