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CGV 영등포서 제15회 국제지하철영화제 시상식 열려 … 총 3만 2천여 건의 온라인 시민 투표 접수... 온·오프라인 투표로 수상작 6편 선정, 국제경쟁 대상엔 <한 장의 그림에서>ㆍ국내경쟁 대상엔 <물고기, 묵례>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와 (사)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가 공동으로 주최, 신한카드가 후원사로 참여한 '제15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가 9월 27일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CGV 영등포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 등 내빈을 비롯해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문성호 의원, 신한카드 최재훈 부사장, 서울영상위원회 이장호 위원장, 초단편영상제 민병록 이사장, ‘E-CUT’에 출연한 한선화, 채정안 배우가 참석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국제ㆍ국내 경쟁 부문 대상을 포함한 6개의 최종 수상작을 발표했다.
국제 경쟁 부문 대상으로 조르주 슈비츠게벨 감독의 '한 장의 그림에서', 국내 경쟁 부문 대상으로 한민경 감독의 '물고기, 묵례'가 선정됐다.
특히, '물고기, 묵례'는 관객의 현장 투표로 결정된 국내 경쟁 부문 관객상에도 선정돼 2관왕에 올랐다.
국제 경쟁 부문의 우수상은 클레어 플레밍 감독의 '우리들의 생각'이, 국내 경쟁 부문 우수상은 황동석 감독의 '용기가 필요해'가 수상했다.
ESG 특별경쟁 부문의 신한카드 ESG상에는 최창규 감독의 '엄마의 편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종 수상작은 약 3만2000여 건에 달하는 온라인 시민 투표와 현장 관객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올해에도 온라인 상영관에 바로 접속할 수 있는 QR코드를 마련해 온라인 투표의 접근성을 높였다.
올해 국제지하철영화제는 지난 6월부터 작품 공모를 시작해 총 59개국에서 1669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후 총 50편의 본선 진출작을 확정, 8월 29일부터 9월 25일까지 서울 지하철 곳곳에서 상영됐다.
지난해 국제지하철영화제의 ‘E-CUT’ 제작 지원작인 허성완 감독의 '거기서 만나'는 칸 영화제와 모스코바 영화제에 상영되는 쾌거를 이뤄, 올해 영화제 ‘E-CUT’ 제작 지원작에도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E-CUT 감독을 위하여’는 신예 영화감독 육성·발굴 및 영화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사업으로 ‘서울 지하철’을 소재로 하는 10분 분량의 단편영화다.
올해 ‘E-CUT’ 제작 지원작으로는 배우 채정안과 김태우 감독이 함께한 '새끼손가락'과 배우 한선화와 한혜인 감독이 함께한 '개를 위한 러브레터'가 선정돼 제작과정 영상과 함께 이날 처음 관객들에게 공개됐다. 두 작품 모두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환호를 받으며 해외영화제 상영의 기대감을 높였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서울지하철은 지난 50년간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며 다양한 삶의 모습들을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만들어왔다”며 “국제지하철영화제를 통해 서울지하철이 우리의 일상을 연결하는 것을 넘어 전 세계 시민들의 마음을 연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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