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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적으로 나쁜 얘기 노출"…트럼프, 구글 처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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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해리스는 '좋은' 내용 보여준다 주장
구글 "상식적인 검색할 시 똑같이 노출"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오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자신에 대해 "불법적으로 나쁜 내용을 보여준다"며 구글을 최대로 처벌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불법적으로 나쁜 얘기 노출"…트럼프, 구글 처벌 위협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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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가 전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불법적으로 자신에 대한 나쁜 내용"을 보여주고 상대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좋은 내용만 보여주는" 구글에 최대로 처벌할 것이라 위협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구글이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서는 나쁜 이야기들만 싣고 이를 위해 지어내기도 하지만 카멀라 해리스에 대해선 좋은 이야기만 싣는 불법적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불법적 행위이며 법무부가 노골적인 선거 개입 행위를 형사 처벌할 것을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내가 선거에서 승리해 미국 대통령이 되면 국가 법률에 따라 최대로 처벌해달라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가 구글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간 공화당은 구글의 알고리즘이 민주당에 유리하다고 불평해왔다. 그러나 구글 대변인은 "적절하고 상식적인 검색 질문을 하면 양측의 선거 웹사이트가 검색 최상위에 똑같이 노출된다"며 공화당 측의 편향됐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 당시 트럼프를 지지한 폭도들과 관련해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을 처벌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그는 의회 폭동이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펠로시가 대처를 못 해 생긴 문제라고 주장해왔다. 또 27일에는 미시간주에서 "공화당 우세지역의" 검찰총장이 미 법무부가 반독점 혐의로 기소한 비자 주식을 펠로시 전 의장과 남편이 매도한 것을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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