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가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8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4.48%로 전월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에서 주담대 금리는 3.51%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작년 10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주담대 금리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반영되면서 꾸준히 하락한 바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채 5년물 등 주요 지표금리가 하락했지만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 등으로 주담대 금리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도 0.04%포인트 오른 3.82%를 기록했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4.67%를 기록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대기업(-0.11%p)과 중소기업(-0.10%p) 대출금리가 모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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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 대비 0.06%포인트 하락한 3.35%를 나타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정기예금(-0.05%포인트)을 중심으로 0.05%포인트 하락한 3.36%를,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금융채(-0.07%포인트), CD(-0.05%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0.09%포인트 하락한 3.32%를 보였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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