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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美부통령 토론회, 스탠딩으로 진행"…모의토론 나선 월즈·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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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다음 주 예정된 부통령 후보 토론회가 의자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이 모두 참석을 확정한 가운데, 토론 진행방식은 앞서 대선 후보 토론회와 대체로 유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주 美부통령 토론회, 스탠딩으로 진행"…모의토론 나선 월즈·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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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부통령 후보 TV 토론회는 CBS뉴스 주최로 다음 달 1일 뉴욕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9시부터 약 90분간 진행된다. 복수의 소식통은 월즈 주지사와 밴스 상원의원 모두 토론에 참석하기로 합의했다고 확인했다. 오는 11월 대선까지 한 달 보름여가 남은 만큼 이번 CBS 뉴스 토론회가 부통령 후보 간 마지막 토론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CBS뉴스는 두 후보 측과 세부 토론 진행방식을 논의 중이다. 토론이 벌어지는 스튜디오에 청중이 함께할지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만 NYT는 이번 부통령 TV 토론회가 의자 없이 스탠딩으로 진행되며, 기타 진행방식 역시 3주 전 대선 후보 TV 토론회와 대체로 유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9월10일 ABC 뉴스가 주최한 대선 후보 TV 토론회의 경우 청중 없이 진행됐고, 자신의 발언 차례가 아닐 때는 마이크가 음소거됐었다.


대선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가 스탠딩으로 토론회에 나서는 것은 200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2008년 당시에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사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가 세인트루이스에서 토론을 벌였다. 이 토론회는 약 7000만명이 시청하면서 역사상 가장 많은 사람이 본 부통령 토론회로 기록됐다. 4년 전 대선의 경우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당시 상원의원과 공화당 후보인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이 투명 가림막을 두고 의자에 앉은 채 진행됐다. 이 토론회는 5800만명이 시청했다.


NYT는 올해 부통령 토론회가 스탠딩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사실에 주목하면서 "부통령 후보로서는 보기 드물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서야 할지, 앉아야 할지에 대한 문제는 최근 대통령 토론위원회에 의해 결정돼왔다"면서 "대부분의 후보자에겐 신체적 제약이나 현저한 키 차이가 있지 않는 한 서서 하든 앉아서 하든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도 덧붙였다. 월즈 주지사의 키는 6피트 미만이며 밴스 상원의원의 키는 약 6피트다.


현재 양측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TV토론을 앞두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월즈 주지사는 밴스 상원의원의 대역을 맡은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모의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한 소식통은 이번 주말에 월즈 주지사가 미시간주 하버 스프링스에서 연단, 사회자, TV조명 등까지 준비된 일종의 드레스 리허설을 통해 부티지지 장관과 토론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월즈 주지사의 토론 준비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비서실장 출신의 롭 프리들랜더, 자인 시디크 등이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밴스 상원의원 역시 월즈 주지사의 대역을 맡은 톰 에머 공화당 하원 원내수석부대표와 온라인을 통해 모의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미네소타주가 지역구인 에머 수석부대표는 월즈 후보와 오랫동안 알고 지냈다는 점에서 대역으로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아울러 밴스 상원의원은 언론인과도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NYT는 "두 후보가 부통령 후보로 지명된 후 밴스 상원의원이 월즈 주지사보다 더 많은 인터뷰에 응해왔다"고 짚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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