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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안전 위해 배터리 데이터 규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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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전기차 안전 위해 배터리 데이터 규제 개선해야" LG에너지솔루션 이달훈 BMS개발센터장(상무)이 25일 열린 'KABC 2204'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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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모든 차의 데이터를 정부가 관리하고 자동차 및 제조사가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배터리 산업 발전을 위해 배터리 데이터 관련 규제가 개선되길 기대합니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데이터 규제 완화를 적극 요청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훈 BMS개발센터장(상무)은 25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SNE리서치가 개최한 '코리아 어드밴스드 컨퍼런스(KABC) 2024'에 참석해 회사가 새로 론칭한 BMS 브랜드 '비.어라운드(B.around)'에 대해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해 배터리 안전성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의 고도화가 그 해결책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확한 BMS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실제 도로 주행중 배터리의 상태 데이터가 필요하다. 중국은 정부가 법적으로 이 데이터를 정부에 수집해 필요한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데 비해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이 데이터에 접근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 센터장은 이날 발표 직후 기자와 만나 "중국은 모든 차량에 의무적으로 텔레매틱스 모듈을 부착하도록 하고 있어 이를 통해 각종 데이터를 정부가 수집,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BMS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업이 배터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LG에너지솔루션은 해외 데이터에 의존해 BMS를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상무는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주행중 배터리 데이터를 배터리 셀 기업과 공유하는데 소극적인 상황"이라며 "해외 자동차 제조사들로부터 데이터를 확보해 BMS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MS란 배터리의 전류나 전압, 온도 등의 데이터를 모니터링해 배터리가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배터리 각각의 셀이나 팩, 모듈 단위에 센서를 부착하고 차량의 소프트웨어(SW)로 이를 관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기존의 BMS를 업그레이드해 클라우드나 인공지능(AI) 기능을 결합해 안전진단, 퇴화/수명 예측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비.어라운드'를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20년 이상 축적된 BMS 설계 역량과 8000개 이상의 압도적인 BMS 관련 특허 수, 다양한 실증 데이터 분석 등을 바탕으로 기존 BMS를 혁신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셀 기준 13만 개 이상, 모듈 기준 1000개 이상을 분해 분석한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같은 서비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달훈 센터장은 "이미 10개 이상 자동차 제조사의 10만 대 이상의 전기차에 적용돼 90% 이상의 안전진단 검출률을 확보했고, 퇴화 진단 오차율은 업계 최고 수준인 1%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기능을 이용하면 2~3년 후 배터리의 잔존수명(SOH)이 어느 정도일지도 예측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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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퀄컴 등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시스템온칩(SoC) 기반의 BMS도 개발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자동차 시장이 소프트웨어중심자동차(SDV)로 진화함에 따라 차량내에서 고성능컴퓨팅(HPC) 칩이 탑재되면서 그동안 하드웨어(HW) 사양으로 제한돼 있던 다양한 BMS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험사 및 리스사와 협력해 인증 및 배터리 재사용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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