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AI R&D 통해 한미 공동 성과 창출
뉴욕대에 신설…韓 5년간 450억원 투입
한국과 미국이 '글로벌 인공지능(AI) 프론티어랩'을 출범하고 공동 연구를 통해 AI 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출범을 기념하는 개소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린다밀스 뉴욕대 총장, 홍진배 IITP 원장, 앤드류 킴볼 뉴욕시 경제개발공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은 미국 뉴욕대에 신설되며 한·미 연구진들은 ▲원천 AI ▲신뢰 AI ▲의료·헬스케어 AI 분야를 공동연구한다. 한국 연구진들은 해외파견 형식으로 현지에서 상주하면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과기정통부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총 450억원을 투입하며, 뉴욕대는 3150만 달러(약 420억 4305만원)의 현물자원·인력·인프라 등을 투자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2022년 9월 뉴욕 구상 발표, 지난해 9월 디지털 권리장전 기본원칙 제시, 지난 5월 AI 서울 정상회의 개최 등 글로벌 디지털 규범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에 맞춰 정부는 한·미 공동 AI 연구진 구성 및 연구과제 기획 등을 진행하는 AI 프론티어랩을 출범했다.
유 장관은 "대한민국과 미국의 AI 협력·혁신에 있어 새 전환점을 맞이하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한·미 파트너십의 차원을 확장해나가자"고 했다. 밀스 총장과 킴볼 회장 역시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개소와 한·미 간 AI 파트너십 구축을 축하했다.
글로벌 AI 4대 석학 중 한명인 뉴욕대 얀 르쿤 교수는 'AI가 나아갈 방향과 한·미 AI 협력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욱신 포스텍 교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을 통한 한·미 AI 협력방향'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르쿤 교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 공동소장을 맡을 예정이며, 한 교수는 글로벌 AI 프론티어랩의 3개 분야 국제공동연구 과제 중 신뢰 AI 분야 연구책임자다.
참석자들은 글로벌 AI 프론티어 연구 현장도 방문했다. 유 장관은 연구진들과 AI의 미래, AI 연구 협력 방향 등의 대화를 나눴다. 연구진은 글로벌 AI 연구 ·개발(R&D)을 통해 세계적인 AI 연구 성과 창출을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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