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품질·안전성 평가
모든 제품 내구성 우수했지만
편의성·가격 등서 차이 보여
시중에 유통되는 휴대형 유모차 가운데 타보 브랜드의 플렉스탭3가 가장 우수한 가성비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휴대형 유모차 주요 브랜드 8개 제품의 품질·안전성 등을 평가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뉴나의 트래블, 리안의 레브, 부가부의 버터플라이, 스토케의 요요2 6+, 와이업의 지니에스, 잉글레시나의 뉴퀴드2, 줄즈의 에어플러스, 타보의 플렉스탭3 등이었다.
시험평가 결과 이들 제품은 모두 내구성이 우수했고, 기본·섬유 품질, 안전성 등에서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사용 편의성, 가격 등은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목별로 기본·섬유 품질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유모차의 주행과 자금장치 내구성 또한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의 2배 가혹 조건에서도 파손·변형 없이 우수했다. 주요 편의기능에선 8개 가운데 6개 제품이 한손으로 접고 펴기 및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했고, 2개 제품(레브 리안, 트래블 뉴나)은 한손으로 잠금장치 해제 후 가볍게 밀련 자동으로 접혀 편리했다. 햇빛 가리개 길이는 61~89㎝ 범위 수준으로 지니에스(와이업) 제품이 가장 길었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은 높낮이 조절이 가능했다.
유아가 접촉할 수 있는 부위(시트·안전벨트 버클 등)의 유해물질 안전성, 안전바 커버의 부품 탈락 여부 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넘어짐 안정성은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별도로 구매해 장착이 가능한 손잡이 걸이에 3㎏ 짐을 걸 경우 편평한 지면에서도 유모차가 넘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했다.
제원과 보유기능·보증기간에도 차이가 있었다. 접었을 때 크기는 요요2 6+(스토케) 제품이 18㎝×44㎝×52㎝로 가장 작았고 무게는 뉴퀴드2(잉글레시나) 제품이 6.2㎏(안전바 제외)으로 가장 가벼웠으며 보유기능은 4개 제품이 4개로 가장 많았다. 보증기간은 에어플러스(줄즈) 제품이 기본 2년에서 정품 등록 시 8년(단, 바퀴·시트 등 소모품 제외) 추가 연장이 가능해 가장 길었다.
8개 중 6개 제품은 의무표시사항인 사용가능연령·체중을 해외 안전기준을 준용하여 잘못 표시하거나 연속사용시간 표시를 누락해 개선이 필요했다. 제품 가격은 31만2000원 ~ 82만6500원 범위로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고, 플렉스탭3(타보) 제품이 최고가 제품 대비 38% 수준으로 가장 저렴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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