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5∼중3 427명 대상 영어 말하기 지원
학생·원어민·한국인교사 1:1:1 맞춤형
부산교육청이 지난 7월 1기 운영을 시작한 학생 맞춤형 영어 말하기 온라인 학습 지원 프로그램 ‘NALDA 화상영어’의 2기 모집신청이 1분 만에 마감돼 눈길을 끈다.
‘NALDA’는 ‘Nurturing and Learning through Direct Action’의 약자로, 직접적으로 원어민 교사와의 영어 회화를 통해 성장하고 배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 ‘날다(성장하다)’라는 의미도 담긴 중의적인 명칭이다.
부산시교육청은 내달 17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초 5~중3 학생 427명을 대상으로 ‘NALDA 화상영어’ 2기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전했다.
부산교육청은 학생·한국인 교사·원어민 교사를 1:1:1로 매칭해 입체적인 맞춤형 영어 말하기 학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한국인 교사는 핵심 문법과 구문, 단어 학습에, 원어민 교사는 사전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실시간 영어 회화에 중점을 두고 학생 지도에 나선다.
학생들은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고, 이를 다음 차시 한국인 교사에게 피드백 받을 수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부산지역 우수 교원 20명으로 구성한 ‘NALDA 화상영어 교사지원단’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연속성 유지와 체계적인 영어 말하기 능력 향상을 돕는다. 이들은 학생들의 출결·학습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개별 학습 상담도 제공한다.
2기 학생들은 레벨테스트를 거쳐 ‘기초·초급·중급·고급·심화’ 5단계 반으로 배정된 후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지난 9일 시작한 이번 2기 신청은 모집 정원이 1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학생, 학부모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이는 1기 프로그램 운영 후 수업 내용과 학생들의 성적향상 등이 입소문을 탄 결과로 분석된다.
정원 800명으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부산교육청은 1기 373명을 제외한 427명을 2기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 가운데 우선 선발한 취약계층 학생 127명을 제외한 300명을 모집했다. 특히 300명 중에서도 취약계층 학생 100명을 추가 선발해 취약계층 교육 기회 확대에 힘썼다.
시 교육청은 많은 이에게 관심을 받는 이 프로그램의 참여 대상을 확대해 취약계층 학생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반학생에게도 양질의 영어학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NALDA 화상영어 프로그램은 공간의 제약을 극복하고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해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교육청은 내실 있게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영어 회화 능력 향상은 물론 맞춤형 학습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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