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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서도 밤마다 '이것' 즐긴다…달라진 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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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들, 번화가 이색 상업 시설 소개
최근 매년 뉴타운 만들어…내부는 공개 안 돼

북한 평양의 ‘뉴타운’에 이색 상업 시설이 대거 들어서면서 북한의 밤문화가 바뀌고 있다는 현지 선전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등 북한 매체들은 최근 화성거리, 림흥거리 등 평양 내 신규 주택 단지에 자리한 화성대동강맥주집, 화성각, 창광불꽃놀이감상점 등을 소개했다.


화성지구 번화가인 림흥거리에 있는 화성대동강맥주집은 외관이 독특한 2층짜리 건물이다. 맥주 거품이 흘러넘치는 잔과 함께 차양을 받치는 2개의 문주를 대동강 맥주병으로 형상화했다.

북한서도 밤마다 '이것' 즐긴다…달라진 밤문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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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서양의 선술집을 연상케 한다. 조선신보는 “1층은 홀에 앉으면 하나의 거대한 맥주통에 들어앉아 있는 느낌이 들 수 있게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님들은 시원하게 꾸려진 야외 노대(테라스)에서 훌륭한 자태를 드러낸 희한한 새 거리의 모습과 화려한 불빛이 넘치는 야경을 부감하면서 맥주를 마신다”고 전했다.


창광불꽃놀이감상점은 림흥거리의 불꽃놀이 용품 판매점이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곳은 30여종의 불꽃놀이 용품을 판매하며, 평양 시민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찾는 명소다. 개점 당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7형’의 모습을 본뜬 모형 폭죽을 판매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화성각은 부지 면적이 2만6000여㎡에 달하는 화성거리의 초대형 음식점으로, 좌석 수는 1000석을 넘는다. 북한의 대외 무역 기관인 조선옥류무역에서 운영하는 대표 음식점 ‘옥류관’과 흡사하다. 평양냉면과 불고기 등의 여러 요리를 판매하며, 결혼식도 진행한다.


북한은 2021년 평양에 매년 1만 가구씩 총 5만 가구의 주택을 짓겠다고 발표한 이후 매년 뉴타운을 만들고 있다. 2022년 송신·송화지구, 2023년 화성지구 1단계, 올해 화성지구 2단계가 각각 완공됐다.



다만 뉴타운의 각종 상업시설을 선전하는 것과 달리 아파트 내부의 모습을 소개하는 보도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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