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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이면 경쟁사와도 협력…완성차 합종연횡 면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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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이어 GM 손잡은 현대차
도요타는 BMW와 동맹
미래차 전환 앞두고 실리 찾아 헤쳐모여
비용·리스크 줄이고 덩치 키워 협상력↑

이득이면 경쟁사와도 협력…완성차 합종연횡 면면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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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에 이어 미국 제네럴모터스(GM)와도 손을 잡았다. 완성차 업계들이 상대를 가리지 않고 이득이 된다면 손을 잡는 '합종연횡'이 빈번히 일어나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GM과 승용차는 물론 상용차까지 함께 개발하고 생산하는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전날 미국 뉴욕에서 체결했다. 최근 일본 도요타자동차그룹과의 '수소동맹'이 예고된 데 이어 분주하게 해외 완성차 업체들과 손을 맞잡고 있다.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중심축이 바뀌는 상황에서 생존과 이득을 위해서라면 경쟁자, 신생업체든 가리지 않고 '합종연횡'은 필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도요타는 이미 최근 독일 BMW와 연료전지차(FCV) 동맹을 맺었다. 토요타는 BMW가 생산할 차량에 들어가는 수소탱크와 연료전지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BMW는 주행 관련 기술과 부품을 맡는 형태다. 서로가 잘하는 영역을 전담해 개발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득이면 경쟁사와도 협력…완성차 합종연횡 면면 살펴보니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오른쪽)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네시스하우스에서 메리 바라 GM 회장과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지난 6월 독일 폭스바겐은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에 50억달러(약 6조69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제2의 테슬라'로 꼽혔지만 주력인 전기 픽업 트럭 판매가 신통찮으면서 현금이 부족했던 리비안에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았다. 폭스바겐의 생산 인프라까지 활용하면서 생산 비용 효율화도 노릴 수 있는 점도 호재다. 폭스바겐도 리비안이 필요했다. 판매량 기준 세계 2위 완성차업체지만, 상대적으로 전기차(EV)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등 미래차 영역에서 다소 전환이 늦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리비안의 소프트웨어 기술을 차용할 수 있는 점을 기회로 본 것이다.


일본 3대 완성차업체들도 서로 손을 잡았다. 최근 도요타, 혼다, 닛산 등 3대 완성차업체가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힘을 합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나아가 스즈키, 마쓰다, 스바루, 미쓰비시 등 다른 완성차업체까지 협력 범위를 넓히며 국가 차원의 자동차 부분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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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 것을 넘어 아예 한 몸이 된 사례도 있다. 세계 완성차 5위(올해 1~8월 판매량 기준)인 스텔란티스 그룹이 대표적이다. 2021년 1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푸조·시트로엥(PSA)그룹이 50 대 50 비율로 합병하며 탄생한 것이다. 현재 스텔란티스에는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국가 자동차 브랜드 18개가 속해있다. 중국의 지리자동차도 스웨덴의 볼보, 영국 로터스 등을 흡수해 부족했던 인지도와 기술력을 한 번에 확보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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