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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주년 산업단지, '문화' 담아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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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산업단지 미래비전 발표

"산업단지는 젊고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변모할 것입니다." 12일 서울 구로 지타워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한 말은 산업단지가 앞으로 갈 길을 압축해 설명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1306개 산업단지에 12만개 기업이 입주해 있고 230만 명이 일한다. 생산액 1262조원, 수출액 4200억 달러로 산업단지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노후화가 진행돼 청년 기피 공간이라는 이미지도 덧씌워졌다. 이 이미지에서 벗어나 올해 환갑을 맞은 산업단지가 다시 젊어지기 위한 전략의 핵심은 ‘문화’다.


올해 60주년 산업단지, '문화' 담아 젊어진다 12일 서울 구로구 G타워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산업단지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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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일 열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의 주제는 ‘신산업이 역동하고 문화가 숨 쉬는 산업캠퍼스’였다. 1964년 9월 14일 ‘수출산업공업단지개발조성법’ 제정으로 시작된 산업단지는 서울 구로동에 한국수출산업공업단지라는 이름으로 처음 조성된 후 지난 60년간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역사인 산업단지를 첨단·신산업의 거점이자 청년이 찾고 머물고 싶은 산업과 문화의 융합공간으로 재창조해 나가기 위한 전략이 공유됐다.


이 이사장은 산업단지 문화공간 확대 및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디지털·무탄소 전환, 규제 혁파 및 투자 활성화 등을 담은 산업단지의 비전을 발표했다. 우선 산업과 문화가 융합하는 산업단지로 변모하기 위해서 2027년까지 총 10개의 선도문화 산업단지를 선정해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신규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15개는 민간의 창의성을 활용한 특화 문화시설 구축 확대를 위해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산업단지별로 지자체, 입주기업, 문화단체로 구성된 ‘산단 문화융합 협의체’가 문화융합 계획을 수립하면 정부 사업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청년 눈높이에서 민간이 중심이 돼 산업단지에 문화를 융합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올해 60주년 산업단지, '문화' 담아 젊어진다 12일 서울 구로구 G타워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에 앞서 참석자들이 산업단지 친환경 에너지 발전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왼쪽 두 번째부터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이계우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회장, 허성무 국회의원,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구체적인 내용을 보면 산업단지의 역사가 담긴 공간을 재해석해 기업 체험관 등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이를 중심으로 광장, 공원 등 특화 브랜드 공간을 개발해 콘텐츠 융합, 전시·체험 등이 이뤄지는 지역 인기 명소를 만들 계획이다. 산업단지의 일상 공간을 문화로 재창조하기 위해 공장의 디자인이나 문화공간 등을 평가해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영세 노후공장의 내·외관 개선지원 사업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야간에 우범지대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산업단지 인프라와 조형물·미디어아트 등을 접목하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추진, ‘밤이 빛나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마련됐다. 산업단지별로 총감독을 선임해 문화체험, 지역 예술가 전시회 등 지역 특화 콘텐츠를 기획하도록 하는 ‘구석구석 문화배달’도 추진한다. ‘산단 문화주간’을 운영해 산업단지별 축제를 활성화하고 산단 브랜드나 제품 등을 활용하는 관광 콘텐츠도 개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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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0주년 산업단지, '문화' 담아 젊어진다 12일 서울 구로구 G타워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단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산업단지의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청년이 선호하는 문화·지식산업의 산업단지 입주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청년에게 저렴한 창업·협업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컨설팅, 대·중견 기술협업,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팅존을 마련하고 게임·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기업의 창업·경영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제조업과 문화산업 융합을 위해서는 산업단지에 청년 공예 열린공방 등 예술인 입주 공간도 조성한다. 이 이사장은 "단순 제조 생산을 넘어 첨단기술과 창의적 아이디어가 융합되고, 일터와 삶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산업단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아시아경제-한국산업단지공단 공동 기획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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