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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거점두고 46억원 편취…보이스피싱 일당 10명 입건·7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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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책은 말단 상담원 출신
피해자는 106명에 달해

중국 싼야시에 콜센터 조직을 꾸리고 보이스피싱 범행을 벌여온 일당이 검거됐다.


중국에 거점두고 46억원 편취…보이스피싱 일당 10명 입건·7명 구속 보이스피싱 일당의 범행 수법[이미지출처=동부지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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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동부지검 보이스피싱 범죄 정부합수단은 보이스피싱 조직을 운영한 총책과 콜센터 직원 등 10명을 입건해 이 중 6명을 사기, 범죄단체 가입·활동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하고 1명을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 다롄과 칭다오, 싼야시 일대에서 피해자 106명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여 46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총책 A씨는 친황다오와 다롄 지역의 콜센터를 돌며 익힌 범행 수법을 토대로 지난 2월 싼야시에 직접 콜센터를 꾸렸다. 과거 A씨는 3곳의 지역에서 말단 직원과 상담사, 팀장 직급으로 근무하며 범행에 가담했다. A씨는 이곳에서 알게 된 직원들을 자신의 조직으로 영입했다.


중국에 거점두고 46억원 편취…보이스피싱 일당 10명 입건·7명 구속 보이스피싱 일당이 편취한 현금.[이미지출처=동부지검]

이들은 우선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1차 상담원이 피해자의 계좌가 범행에 이용됐다고 속여 구속영장을 조회하도록 유도했다. 이후 2차 상담원이 검사를 사칭하며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3차 상담원은 불법 추가 대출을 방지하려면 피해자가 가진 재산 명세를 확인해야 하므로 보유 자산을 대포통장에 송금하라고 했다.



합수단은 "조사 과정에서 국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청년들이 중국에서 장기간 불법체류 상태로 머물며 콜센터를 옮겨다니는 실태를 확인했다"며 "기소된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한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완벽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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