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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서학개미 투자 지속…외환수급 불균형 심화 유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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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
거주자 해외투자, 상반기 수준 크게 상회
외국인 국내투자, 상반기보다 축소
"외환수급 불균형 심화 유의해야"

최근 서학개미의 해외 순투자 규모가 상반기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 “서학개미 투자 지속…외환수급 불균형 심화 유의해야”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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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 거주자의 해외증권 순투자 규모는 101억1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 수준(월평균 69억5000만달러)을 크게 상회했다. 이중 주식은 미국 빅테크 기업의 주가 조정에도 순투자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채권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향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투자가들이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채권에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채권을 중심으로 둔화됐다. 7월 중 외국인 국내증권 순투자 규모는 22억4000만달러로 올해 상반기(월평균 32억2000만달러)에 비해 규모가 크게 축소됐다. 특히 채권은 7월 중 순투자 규모가 상반기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돼 주식보다 둔화세가 뚜렷했다. 단기 투자 성향을 보이는 증권사, 투자회사들이 시장금리 하락(채권가격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을 목적으로 순회수를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향후 거주자의 해외증권 투자가 우위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보며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국민연금기금 등 해외투자 확대와 개인투자자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산업과 경제 전망에 따라 주식 투자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대외리스크 확대 시 외국인의 국내주식 자금은 해외로 유출된 반면, 거주자의 해외주식 자금은 환류 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코로나19 위기 시엔 오히려 순투자가 늘어났다”며 “거주자 해외증권 투자의 우위 흐름이 대외리스크 요인의 전개에 따라 외환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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